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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안 백성우 Aug 18. 2022

백성우의 문화산책

에피소드 11- 녹색관광과 친환경생활 소비실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축제부터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1. 제안배경     

 최근 세계 각국은 자원고갈,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자연생태계의 파괴 등 지구환경의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저탄소형 산업구조 및 사회환경으로의 전환이 최대 현안과제로 부각되고 있다(한국관광공사, 2010). 우리나라도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8.15경축사에서 경제성장의 새로운 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한 이후 ‘2008년 기후변화대응 종합기본계획’을 기본으로 하는 범국가적 녹색성장 전략을 내놓았으며 ‘범지구적 기후변화대응 노력에 동참하고 녹색성장을 통한 저탄소사회 구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또한 교토의정서 발효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의무에 대비하기 위해 산업 및 경제활동에서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정책의 주요방향으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세부적인 시책을 마련하였으나 관광부문에서는 그 방향성을 설정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가, 2022년에 와서야 ESG를 중심으로 친환경 관광정책과제를 설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그동안 IPCC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다양한 관광활동이 무시되어 왔다. 관광은 온실가스 발생의 중요한 원인자도 아니고 민감한 활동으로 인식되어 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관광부문도 온실가스의 배출에 자유스럽지 않다. WMO의 공동연구에 의하면 2005년 전 세계 CO₂배출량의 4.9%(13억 2백만톤)가 전 세계관광(교통,숙박,여행활동전반)으로 인한 배출량으로 집계됐다. 관광에 있어서 CO₂배출량의 약 40%는 항공기 이용에 따른 것이며, 그 다음으로 차량이용(32%), 숙박시설이용(21%), 여행활동(4%)순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 2009). 아직은 지구환경에 미치는 관광의 영향이 낮은 수준이지만, 관광분야의 2035년 배출량(당일관광제외)을 추정한 결과 2005년 배출량보다 3배 이상 증가한 30억 5천 7백만톤인 것으로 추정하였다(Simpsonetal.,2008). 여기에 관광지와 관광시설을 조성하거나 운영하면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까지 고려한다면 관광산업도 온실가스 배출에 상당히 책임이 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관광도 점차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짐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책마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관광산업의 한 분야로서 축제 또한 이러한 환경관련 논의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관광축제분야에서도 환경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더불어 환경오염규제라는 제약조건을 축제의 경쟁력강화수단으로 활용하여 환경중시경영을 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 관광축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태풍,호우 등 기상이변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데 여름철 호우재해의 발생빈도가 연평균 5.3회(1940~1970년대)에서 8.8회 이상(1980~1999년)으로 증가했으며,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와 도시화로 인한 평균기온 1.5℃상승, 겨울철 최저 기온의 상승, 서리일, 결빙일 등 혹한 관련 지수의 감소 및 냉방일, 열대야 등 혹서관련 지수의 증가, 봄꽃 개화시기 단축, 식물서식지와 해양의 변화, 강수일수 감소, 강수량의 약간증가가 지난 20세기 한반도의 기후변화 특징으로 나타났다(정예모,2007). 

 일반적으로 축제에서 ‘녹색이슈(green issue)’는 “모든 이벤트가 환경친화적이어야 하며 이에 녹색경영과 운영에 대해 사전대책을 강구해야한다”는 Getz(1997)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이벤트연구에서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하지만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생태계파괴 등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고조되면서 해외 축제조직자들은 축제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환경이 축제에 미치는 영향의 민감성을 깨닫고 녹색축제로 변모하기위해 다양한 녹색경영을 축제에 적용하여 실시하고 있다. Laing․Frost(2010)는 이벤트에 녹색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녹색이벤트’를 “지속가능한 정책을 가지고 있거나 이벤트의 경영과 운영에 지속가능한 업무를 구체화하는 이벤트”로 정의하였다.또한 만약 이벤트기획자나 매니져가 이벤트 운영과 마케팅 노력의 한 분야로서 녹색이슈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미래고객과 후원에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녹색관광기본계획을 통해 관광산업이 환경 및 기후변화와 관련성이 높은 녹색성장산업이며 이에 따른 녹색관광의 효율적․ 체계적인 이행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다양한 추진과제 중 ‘지역축제를 저탄소 녹색축제로 전환’하는 계획을 제시하면서 각 지역축제의 저탄소 녹색행사 가이드라인(환경부, 2008)의 준용을 유도하고 각 지자체별 지역축제 특성에 부합하는 녹색축제 가이드라인 개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하였다(문화체육관광부, 2010). 

 따라서 국내의 로컬관광의 핵심인 지역의 관광축제도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축제와 환경이 밀접하게 관련이 있음을 인식하고 녹색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지역의 주민, 관광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녹색관광 소비실천 및 녹색경영을 도입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2. 지속가능한 녹색성장과 관광의 관계     

 관광은 21세기를 주도할 환경친화적인 미래성장산업으로 석유화학, 조선업 등과 비교하면 관광산업은 그 자체가 저탄소 녹색성장(신중목, 2009)으로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환경오염 요인을 가지고 있어 그 어떤 산업보다도 환경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관광객이 이용하는 교통시설과 숙박시설, 관광시설, 관광객의 관광활동은 대부분 에너지다소비형시설(활동)로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그리고 관광개발은 임야, 농경지 등 녹지면적을 감소시켜 지구생태계의 탄소흡수능력을 저하시킴으로써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변화된 기후는 직접적으로는 관광자원을 변화시키고, 간접적으로는 자연환경, 사회경제환경, 정책환경의 변화를 유발함으로써 관광객의 선호와 이동흐름에 영향을 미친다(김성진, 2009).

  관광산업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산업인 동시에 기후변화에 민감한 산업이다. 관광산업은 기후 그 자체뿐만 아니라 환경과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갖기 때문에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후변화에 대한 관광산업의 대응은 2003년 세계관광기구(UNWTO)가 튀니지에서 제1차 기후변화와 관광에 관한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제르바선언(DirbaDeclaration)을 채택하면서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다. 2007년 10월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제2차 기후변화와 관광에 관한 국제회의가 개최되었고 다보스선언(Davos Declaraton)이 채택되었으며 2008년 세계관광의 날(WorldTourism Day)의 의제가 “기후변화의 도전에 대한 관광분야의 대응”으로 설정되는 등 2008년부터 기후변화가 최우선 의제로 다루어지기 시작했다(김성진, 2008). 이러한 흐름속에서 지속가능성, 친환경중심의 관광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관광산업정책 역시 녹색성장중심의 관광정책으로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요컨대 기존의 경제성장에만 중점을 둔 환경훼손형 관광개발정책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로운 개념에 입각한 관광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권대봉, 2009). 관광분야에서는 이미 생태관광(Ecotourism)을 비롯하여 지속가능한 관광(Sustainabletourism), 녹색관광(Greentourism)등 환경친화적인 관광개념(강신겸외, 1997)이 소개되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의 초기 녹색관광은 농촌관광을 의미하는 ‘그린투어리즘’을 우리말로 번역하면서 사용되었고, 아직도 그린투어리즘과 녹색관광, 농촌관광 등이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 농촌관광의 의미를 넘어서는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녹색성장의 개념을 관광부문에 적용하면 ‘녹색관광’으로 표현된다. 원래 녹색관광은 1980년대 유럽에서 환경비용을 최소화하고 환경편익을 극대화하는 관광으로 이해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에는 녹색관광에 대한 명확한 개념규정이 없이 농촌사회를 포함한 다양한 곳에서 시도되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녹색관광은 녹색의 자연을 바탕으로 하는 관광형태를 넘어 더 구체적으로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저탄소를 추구하고,녹색기술을 활용하여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관광이라고 개념을 확대하고 있다(김남조,2009). 

 따라서 전통적인 의미의 녹색관광보다 오히려 생태관광이 ‘녹색관광’취지에 더욱 부합한다고 할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저탄소녹색관광이란 별도의 여행상품이라기보다는 여행과정에서 환경적, 경제적, 사회문화적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지구환경을 보전하며 여행하는 탄소절감 친환경관광, 관광지의 경제활성화를 돕는 공정관광, 지역문화와 지역주민을 종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관광’으로 제시하기도 하였다.     


3. 기존 지역축제에 지속가능한 친환경 옷을 입히자     

 관광산업은 2009년 세계 GDP의 9.3%를 차지하며 210백만 이상의 일자리 또는 7.4%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2008년에는 922백만 명의 관광객이 9,440억 US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UNWTO,2009). 이렇듯 세계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산업이 최근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기후변화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관광산업의 한 분야로서 축제 또한 이러한 환경관련 논의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관광분야에서의 그린이슈(greenissue)에 대한 관심은 관광에 미치는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큰 인식과 사회적으로 책임이 있는 프로그램과 운영이 21세기 사업의 작업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증가하는 의식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축제에서 ‘그린이슈’는 “모든 이벤트가 환경친화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우세한 가치가 현재 요구되며 녹색경영과 운영에 대해 사전대책을 강구해야한다”는 Getz(1997)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이벤트연구에서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특히, 날씨와 기후는 방문객 체험의 품질과 옥외에서 진행되는 많은 스페셜이벤트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날씨는 대기의 매일의 상태로 언급하며(예:화창한 하늘,온도,비의 양 등) 스페셜이벤트가 개최되는 전체기간이나 짧은 기간 동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후는 이벤트의 주제와 프로그램을 규정하는 천연자원의 주요한 결정요인이며(예:봄꽃,눈)옥외 스페셜이벤트의 시기선택에 중요한 고려요인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기후와 날씨는 축제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으며, 오랜 준비기기간을 통해 개최되는 축제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매우 민감한 요인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축제가 이러한 기후나 날씨를 천재지변과 같은 것으로 여겨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관광축제에서도 기후변화를 일시적으로 피하려는 노력보다는 적극적인 대응자세가 필요하다.  현재 해외축제사례를 통해 볼 때 그린이슈는 이미 축제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환경적으로 효율적인 업무를 적용하는 전 세계의 음악과 예술축제를 지원하는 영국의 비영리회사인 그리너페스티벌(A GreenerFestival)은 현재 어떤 환경적으로 효율적인 업무가 음악과 예술축제에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축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래에 축제에 어떻게 제한적일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2006년 음악축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이상이 소음, 쓰레기, 교통체증이 축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였으며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48%가 그린이벤트를 지향하는 축제에 더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36%가 축제의 티켓을 구입할 때 그린 요소가 중요한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2008년 영국설문조사에서는 축제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조사하였는데 ‘여행과 교통’이 84%, ‘쓰레기’가 82%, ‘소음’이 80%, ‘물오염’이 60%, ‘탄소발자국’이 56%, 토지훼손이 53%로 분석되었다. 또한 응답자 중 88%가 축제조직자가 훼손된 환경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책임을 가져야한다고 응답하였다. 그 다음으로 축제방문객의 개인적 책임이 57%, 지역자치단체가 42%로 분석되었다.     


4. 결론 및 제언     

 친환경 녹색관광 소비 활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지역에서 개최하는 문화관광축제에 적용하기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1) 지역의 관광축제에 분리수거함을 비치하여 재활용하자

 녹색경영을 실천하는 해외축제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축제가 행사장에 분리수거함을 비치하고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하여 효과적으로 재활용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는 재활용을 통해 버려지는 쓰레기를 자원화할 수 있으며 쓰레기매립지로 가는 쓰레기의 양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영국의 글라스톤버리 페스티벌(Glastonbury Festival)에서는 쓰레기의 49%를 재활용하고 있고, 호주의 국립민속축제(NationalFolk Festival)에서는 2010년(25톤)에 비해 2011년(12.6톤)에 쓰레기배출량을 약 50% 감소하였다. 따라서 관광축제에서도 축제장에 분리수거함을 비치하고 축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분리수거를 통해 버려지는 쓰레기양을 최소화해야 한다.     


 2) 축제에서 사용되는 샘플용기접시그릇수저젓가락냅킨 등은 생분해되는 일회용품이나 재사용이 가능한 것을 사용하자

 국내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지만 해외축제에서는 일회용품사용을 통해 발생하게 되는 많은 양의 쓰레기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일회용품의 사용을 제한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나 생분해가 되는 재질로 만든 것을 사용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들어 미국의 포트워스예술축제(MAIN ST.FortWorth ArtsFestival)에서는 쓰레기 매립지로 가는 쓰레기양을 줄이는 일환으로 음식판매부스에서 생분해가 되는 접시,컵,식사그릇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물병의 쓰레기발생을 방지하기위해 축제장에 급수소를 마련하여 무료로 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축제홈페이지에 축제방문객들에게 물병을 가지고 오도록 권장하고 물병이 필요한 방문객들에게는 축제기념품으로도 유용한 알루미늄 물병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관광축제에서는 음식부스와 상품판매부스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용이 편리하고 위생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통해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축제가 녹색성장형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생분해가 가능하거나 재사용이 가능한 것을 사용하여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3) 지역에서 생산된 축제상품을 판매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음식재료를 사용하여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해야 하자

 금기용(2010)은 그의 연구에서 녹색기술을 이용한 저탄소형 관광산업요소를 재생에너지(RenewableEnergy), 교통(Transportation), 도시와 구조(City&Structure), 저탄소공급(Low-carbonSupply)과 함께 지역의 상품과 지역음식의 소비를 강조하는 저탄소 소비(Low-carbon Consume)를 제안하였다. 이러한 요소가 탄소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관광축제에서도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과 음식재료의 사용을 통해 저탄소 소비를 해야 한다.이는 지역경제활성화에 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4) 녹색성장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ESG 축제교육프로그램개발이 필요하다

 관광축제전문가들은 녹색성장관련 체험프로그램, 전시프로그램, 공연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교육형프로그램개발이 우선적으로 적용되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는 녹색성장이 최근에 부각된 이슈로서 친숙하지 않은 개념이기 때문에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방문객들에게 녹색성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축제의 녹색경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사료된다. 포틀랜드 로즈페스티벌(PotlandRoseFestival)에서는 공연자가 녹색 타이즈 옷을 입고 그린맨(Greenman)퍼포먼스를 실시하여 축제가 녹색경영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미국의 포트워스예술축제(MAIN ST.FortWorthArtsFestival)에서는 축제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에게 환경친화적인 기술과 재료를 활용하여 환경친화적인 주제를 작품에 표현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제기간동안 다양한 환경친화적인 예술작품감상을 통해 방문객들의 녹색성장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재활용품을 활용한 작품만들기, 축제에서 발생한 음식쓰레기로 만든 퇴비에 식물심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개발을 통해서도 녹색성장의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미래잠재고객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어린이들의 녹색성장 인식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


 5) 그린교통(대중교통자전거도보 등)을 이용한 관광객에게 인센티브(입장료할인음식할인 등)를 제공하자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는 녹색여행자 패키지(GreenTravellerpackage)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그린교통(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등)을 통해 축제장에 도착한 방문객에게 녹색여행자 팔찌를 제공하여 이를 통해 음식할인, 태양열샤워시설 이용, 퇴비화장실이용, 축제티셔츠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한다. 우리나라의 관광축제에서는 짧은 축제기간동안 일시적으로 많은 축제방문객이 방문하여 교통체증을 일으킨 사례가 많이 있다. 이러한 교통체증은 온실가스를 발생하여 환경오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축제장까지의 도착시간을 지연시켜 축제방문객들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축제조직자는 그린교통을 이용한 방문객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6) 축제안내표지판을 재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하거나친환경적인 재질로 만들어야 한다

 미국의 그린페스티벌(GreenFestival)에서는 이러한 안내표지판을 재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해 발생되는 안내표지판으로 인한 쓰레기발생량을 최소화 하고 있다.따라서 관광축제에서도 축제안내표지판을 재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하고, 친환경적인 재질로 만들어 사용해야 할 것이다.     


 7) 지방자치단체는 관광축제의 녹색경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리하고 녹색관광 지원조례도 준비해야 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축제현장평가와 전문가심사를 통해 매년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하고 선정된 축제에 대하여 등급별로 관광진흥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해외홍보와 축제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내 지역축제는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녹색성장을 통한 저탄소사회구현이라는 정부정책과 부합하는 관광축제에 녹색성장적용방안의 적용이 효율적으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화관광축제평가항목과 같은 ‘관광축제 녹색경영 적용방안’을 선정하여 관광축제경영에 적극 도입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또한 평가 및 감사를 통해 녹색경영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 축제를 선정하여 상을 수여하거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8) 축제방문객들의 참여를 격려할 수 있는 방문객 녹색성장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야 한다

 축제의 성공적인 녹색경영을 위해서 축제방문객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축제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대응마련이 필요하다. 블루스페스트(Bluefest)는 ‘지혜롭게 낭비해라-재사용하고 줄이고 재활용해라’의 캠페인을 통해 축제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글레스톤베리 축제는 ‘농장을 사랑해라. 쓰레기를 남기지 말아라’의 캠페인을 하고 있으며, 캠프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에게 캠프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축제 방문객들에게 그린이니셔티브(GreenInitiative)를 제공하여 축제의 녹색경영에 축제방문객들의 참여를 격려한다. 그 외에도 일부 해외축제에서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축제기간 중 무대화면에 상영하거나 축제홈페이지를 통해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관광축제에서 녹색경영을 도입한다고 할지라도 방문객들의 참여가 없이는 성공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방문객들의 녹색성장인식을 제고하기위해 녹색성장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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