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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들을 위한 주식 용어 100선

34화

by 김경희

<기본 개념>


*주식 (Stock) — 회사의 소유권을 나눈 조각이다. 주식을 산다는 건, 그 회사의 아주 작은 주인이 된다는 뜻이다.

*주주 (Shareholder) — 주식을 가진 사람이다. 회사의 성장과 이익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다.

*증권사 (Securities Company) —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해주는 중개회사다. 시장으로 들어가는 문 같은 곳이다.

*증권계좌 (Securities Account) — 주식을 거래하기 위한 전용 계좌다. 투자자의 ‘지갑’이자, ‘기회의 입구’다.

*상장 (Listing) — 회사가 주식을 증권시장에 내놓는 과정이다. 닫혀 있던 문이 세상에 열리는 순간이다.

*공모주 (Public Offering) — 상장 전에 일반 투자자에게 미리 파는 주식이다. 새로운 기업의 첫 발걸음에 함께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 (Paid-in Capital Increase) — 회사가 새 주식을 팔아 자본금을 늘리는 일이다. 돈이 회사로 다시 들어오지만, 주식 수가 많아져 희석이 생기기도 한다.

*무상증자 (Bonus Issue) — 기존 주주에게 공짜로 새 주식을 나눠주는 것이다. 회사가 “고마워요” 하고 선물처럼 나누는 보상이다.

*액면가 (Par Value) — 주식 한 주의 기본 단가다. 통 500원이나 1000원이며, 이름처럼 액면에 새겨진 값이다.




<시장과 지수>


*코스피 (KOSPI) — 대기업 중심의 종합주가 지수다. 한국 경제의 체온계를 보는 듯한 시장이다.

*코스닥 (KOSDAQ) —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중심이 되는 시장이다. 젊고 역동적인 기업들의 무대다.

*지수 (Index) — 시장 전체의 흐름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하루하루의 시장 온도를 읽는 나침반이다.

*시가 총액 (Market Capitalization) — 주가 × 총발행 주식 수, 회사의 몸값이다. 시장의 언어로 표현된 ‘기업의 크기’이다.

*대형주 (Large Cap) — 시가 총액이 큰 기업 주식이다. 묵직하고 안정적이며, 시장을 이끄는 존재다.

*중형주 (Mid Cap) — 성장 중인 기업의 주식이다. 안정성과 가능성이 교차하는 중간 지점이다.

*소형주 (Small Cap) — 규모는 작지만, 꿈은 큰 기업의 주식이다. 한 번의 바람에도 크게 흔들리지만, 가능성은 무궁하다.

*코스피 지수 (KOSPI Index) — 코스피 전체 종목의 평균 흐름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한국 경제의 중심축이 되는 지표이다.

*코스닥지수 (KOSDAQ Index) — 벤처 시장의 온도를 보여주는 지수이다. 혁신의 속도를 숫자로 읽는다.





<거래 관련>


*매수 (Buy) — 주식을 사는 행위다. 희망을 담아 한 주를 손에 쥐는 순간이다.

*매도 (Sell) — 주식을 파는 행위다. 이익이든 손실이든, 결단의 순간이다.

*호가 (Quotation) — 사고팔기 원하는 가격이다. 시장의 대화창처럼 끊임없이 바뀐다.

*체결 (Execution) —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에 합의해 거래가 성사되는 일이다. 의지가 만나는 자리이다.

*시가 (Opening Price) — 장이 열릴 때의 첫 거래가격이다. 하루의 첫 신호, 출발점이다.

*종가 (Closing Price) — 장이 닫힐 때의 마지막 거래가격이다.

*고가 (High Price) — 하루 중 가장 높았던 가격이다. 욕망이 가장 뜨거웠던 지점이다.

*저가 (Low Price) — 하루 중 가장 낮았던 가격이다. 공포가 가장 깊었던 곳이다.





<수익과 손실>


*손절 (Stop Loss) —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일이다.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다.

*익절 (Take Profit) — 이익을 확정 짓기 위해 파는 행위이다. 욕심을 멈출 줄 아는 지혜이다.

*평단가 (Average Price) — 투자자 가진 주식의 평균 매입 단가이다. 투자자가 시장에 참여한 흔적이다.

*물타기 (Averaging Down) — 주가가 떨어졌을 때 더 사서 평단가를 낮추는 전략이다. 때론 무모하고, 때론 현명하다.

*불타기 (Averaging Up) — 오를 때 더 사서 상승 흐름을 타는 전략이다. 자신감과 욕망이 동시에 섞인다.

*분할매수 (Buying in Portions) — 여러 번 나눠서 사는 투자 방식이다. 급하지 않은 마음, 기다림의 기술이다.

*분할매도 (Selling in Portions) — 나눠서 파는 전략이다. 확신과 신중함의 타협점이다.

*손익분기점 (Break-even Point) — 손해도 이익도 없는 지점이다. 투자의 숨을 고르는 자리이다.

*시드머니 (Seed Money) — 투자에 쓸 수 있는 기본 자금이다. 모든 투자의 씨앗이다.

<차트와 기술적 분석>

*캔들차트 (Candlestick Chart) — 시가, 종가, 고가, 저가를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한 차트이다. 하루의 희로애락이 봉 하나에 담긴다.

*양봉 (Bullish Candle) — 종가가 시가보다 높을 때의 봉이다. 시장에 희망이 피어오르는 순간이다.

*음봉 (Bearish Candle) — 종가가 시가보다 낮을 때의 봉이다. 투자자의 불안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진다.

*이평선 (Moving Average Line) — 일정 기간 주가의 평균을 연결한 선이다. 과거의 흔적이 미래를 예고한다.

*지지선 (Support Line) — 주가가 잘 내려가지 않는 구간이다. 믿음의 바닥, 투자자의 마지막 손끝이다.

*저항선 (Resistance Line) — 주가가 쉽게 넘지 못하는 벽이다. 탐욕의 천장, 시장의 고집이 머무는 곳이다.

*갭상승 / 갭하락 (Gap Up / Gap Down) — 전일 종가와 금일 시가 사이의 빈틈이다. 시장의 심리가 하룻밤 새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기업 실적과 가치평가>


*PER (Price to Earnings Ratio) —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가격이 이익에 비해 비싼지 싼 지를 알려준다.

*PBR (Price to Book Ratio) —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비율이다. 기업의 자산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영업이익 (Operating Profit) — 매출에서 영업비용을 뺀 순수한 성과이다. 기업의 본업이 건강한지를 판별하는 척도이다.

*순이익 (Net Profit) — 모든 비용과 세금을 제하고 남은 진짜 이익이다. 회사 경영의 ‘마지막 숨결’이다.

*배당금 (Dividend) — 기업이 이익을 주주와 나누는 돈이다. 함께 걸어온 길에 대한 작은 감사 표시다.

*배당수익률 (Dividend Yield) —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이다. 기다림의 대가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려준다.




<투자 전략과 심리>


*가치투자 (Value Investing) — 기업의 본질 가치를 믿고 장기 보유하는 방식이다. 시장의 소음 속에서 진짜 가치를 찾아내는 철학이다.

*성장주 투자 (Growth Investing) — 미래의 확장을 바라보고 사는 투자이다. 아직 꽃피지 않은 씨앗에 물을 주는 일이다.

*배당주 투자 (Dividend Investing) — 꾸준히 이익을 나누는 회사를 택하는 방식이다. 수익보다 신뢰를 택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테마주 (Theme Stock) — 사회적 이슈나 트렌드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이다. 때로는 유행이 되고, 때로는 거품이 된다.

*우량주 (Blue Chip) — 실적이 탄탄하고 안정적인 기업이다. 시장에서 오래 버티는 나무 같은 존재이다.

*잡주 (Speculative Stock) — 변동성이 크고 불안정한 종목이다. 높은 파도 위에서 서핑하는 일과 같다.

*장기 투자 (Long-term Investing) — 오랜 시간 기업과 함께 가는 방식이다. 시간을 아군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단기 매매 (Short-term Trading) — 짧은 시간에 사고파는 투자다. 순간의 흐름을 읽는 감각이 필요하다.

*스윙 매매 (Swing Trading) — 며칠에서 몇 주 단위로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리듬을 타는 거래다.

*포트폴리오 (Portfolio) — 여러 종목을 나눠 담은 투자 구성이다. 리스크를 나누고, 균형을 세우는 예술이다.




<시장 흐름 관련>


*불장 (Bull Market) —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시장이다. 낙관이 공기를 채우고, 희망이 달아오른다.

*약세장 (Bear Market) —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시장이다. 공포가 퍼지고, 기다림이 시험받는다.

*상승장 (Uptrend Market) — 주식시장이 꾸준히 올라가는 흐름이다. 마음이 들뜨기 쉽지만, 냉정함이 필요하다.

*하락장 (Downtrend Market) — 반대로 꾸준히 내려가는 시장이다. 겸손과 절제가 필요한 시기이다.

*변동성 (Volatility) — 주가가 오르내리는 폭이다. 투자의 심장을 뛰게 하는 리듬이다.

*조정장 (Correction) — 급등 뒤 잠시 숨을 고르는 시장이다. 과열된 온도가 식는 순간이다.

*폭락장 (Crash Market) — 공포가 시장을 덮는 시기이다. 누군가에겐 끝이지만, 누군가에겐 시작이다.

*세력주 (Influenced Stock) — 큰 자금이 주가를 움직이는 종목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 뒤에서 춤을 춘다.

*개미투자자 (Retail Investor) —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다. 작지만, 시장을 이루는 다수의 얼굴이다.

*기관 / 외국인 투자자 (Institutional / Foreign Investor) — 대형 자금을 움직이는 존재들이다. 그들의 발걸음이 시장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주문 방식>


*시장가 주문 (Market Order) — 가격 상관없이 즉시 체결되는 주문이다. 시간을 우선하는 결단이다.

*지정가 주문 (Limit Order) — 내가 정한 가격에만 거래되는 주문이다. 기다림과 인내의 주문 방식이다.

*조건부 지정가 (Conditional Limit Order) — 장 마감 직전에만 체결되는 주문이다. 끝까지 지켜보다 내리는 마지막 결정이다.

*호가창 (Order Book) — 매수와 매도 주문이 실시간으로 보이는 화면이다. 시장의 심장이 뛰는 곳이다.

*상한가 / 하한가 (Upper / Lower Limit) — 하루 동안 오르거나 내릴 수 있는 최대 폭이다. 탐욕과 공포의 경계가 설정된 안전선이다.




<기타 유용 개념>


*ETF (Exchange Traded Fund) — 여러 주식을 한 바구니로 묶은 상품이다. 분산 투자의 교과서 같은 존재이다.

*ETN (Exchange Traded Note) — ETF와 비슷하지만 증권사가 발행하는 상품이다. 조금 더 유연한 투자 수단이다.

*리츠 (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형 주식이다. 건물에서 나오는 수익을 나누어 받는 구조이다.

*선물 (Futures) — 미래의 특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거래를 약속하는 상품이다. 예측의 기술이자, 위험의 예술이다.

*옵션 (Options) — 미래에 사고팔 권리를 거래하는 계약이다. 선택의 가능성을 돈으로 사는 일이다.

*공매도 (Short Selling) — 없는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파는 투자 방식이다. 시장에 대한 역발상의 표현이다.

*블루칩 (Blue Chip) — 실적 좋고 안정적인 대표 우량주다. 시장의 중심, 신뢰의 이름이다.

*데드캣바운스 (Dead Cat Bounce) — 큰 폭락 후 잠시 오르는 현상이다. 죽은 고양이도 바닥에 떨어지면 한 번은 튀어 오른다는 비유에서 왔다.

*추세전환 (Trend Reversal) — 하락에서 상승으로, 혹은 상승에서 하락으로 바뀌는 시점이다. 모든 변화의 문턱이다.

*버핏지수 (Buffett Indicator) — 시가총액을 GDP로 나눈 지표이다. 시장이 전체 경제에 비해 과열되었는지를 알려준다.


주식 용어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시장의 언어’를 배워가는 과정이다. 용어들을 이해하는 순간, 투자자들의 심리와 흐름이 읽히기 시작한다.



이상으로 ‘K아줌마의 주린이 탈출기’를 모두 마칩니다.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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