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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無我) 입니다. 조울증 투병기를 비롯한 짧은 에세이를 씁니다.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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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게 조울증과 마주하기
완전한 병식
조울증의 치료에는 환자 본인이 병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병식이란 병에 대한 인식. 즉 내가 나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주치의와의 면담을 통해서 처방이 내려지기 때문에 스스로가 생각하는 현재 자신의 증상이 정신병 진단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한다. 조울증의 경우 병식을 갖기가 매우 어렵다. 가장 큰 이유는 정신질환에 대한 거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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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5. 2025
글쓰기가 좋아서
너는 너고, 나는 나다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법
관계에 있어서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서운함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꾸만 기대하고 실망한다. 상대방의 태도는 내가 바꿀 수 없는 통제 밖의 영역인데도 말이다. 조금 더 부드러웠으면 좋겠다. 상냥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 나를 좋아해 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 주면 좋겠다. 이런 바람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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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5. 2025
글쓰기가 좋아서
‘무아’에 담긴 뜻 - 고정된 나는 없다.
저의 필명은 무아(無我)입니다. 무아는 불교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말 그대로 모든 존재에는 고정된 '나'가 없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나’는 변하지 않는 고정된 자아를 의미합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가 끊임없이 변하고 상호의존적인 관계 속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실체적인 ‘나’라는 것은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개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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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4. 2025
글쓰기가 좋아서
체면 차리지 않고 산다는 것
현명할수록 명예와 체면이 얼마나 가벼운 것인지를 안다. - 쇼펜하우어 내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아니, 계획과 정 반대라고나 할까. 상위권 대학을 졸업하고 그럴듯한 직장에 취직해서 평균을 웃도는 삶을 살길 꿈꿨다. 그렇다. 나는 ‘남부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남부럽지 않은. 말 자체부터 이상해도 단단히 이상하다. 삶의 주체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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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pr 02. 2025
글쓰기가 좋아서
매일 글쓰기를 위한 습관들
안녕하세요. 무아입니다. 오늘은 앞으로 3주 동안 매일 글쓰기 완주를 위해 제가 지켜나갈 습관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단순히 글을 잘 쓰기 위한 약속이라기보다,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이기도 합니다. 저는 ‘작심삼일’이라는 고사성어를 좋아합니다. 저에게 너무나 어울리는 말이거든요.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기란 저에게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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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Apr 02. 2025
글쓰기가 좋아서
글쓰기를 시작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무아입니다. 앞으로 3주 동안 매일 글쓰기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글쓰기를 좋아하게 된 건 초등학생 때부터입니다. 지금도 열리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글짓기 대회가 자주 열렸어요. 학교폭력예방 글쓰기, 과학 글쓰기 등등. 원고지에 열심히 글을 써냈을 때 초등학생으로서 경험하기 힘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뭐라도 해낸 것 같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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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ar 31. 2025
씩씩하게 조울증과 마주하기
심리 상담
주치의는 나에게 상담 치료를 제안했다. 처음에는 입원 기간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거절했지만, 상담 치료와 입원 기간은 무관하다는 답변을 듣고 고민 끝에 상담을 받겠다고 했다. 사회복지사 한 분이 나를 전담해 한 달가량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여러 회차에 걸쳐 나는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내가 기억하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내 삶을 토해내듯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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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ar 29. 2025
슬픔의 역할
슬픔이 찾아올 때 두 팔 벌려 환영해 맞아주지는 못하더라도, 애써 문을 걸어 잠그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지는 말자. 그저 들렀다 가는 방문객이라 생각하자. 삶을 살면서 남들의 도움 없이 오로지 혼자 감당해야 할 내 몫의 슬픔이 있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의 슬픔의 총량이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왜 내 슬픔만 이렇게 한 대접인 걸까? 하는 생각 역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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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ar 28. 2025
삶의 무게를 버티기 힘들 때
잘 지내다가도 한 번씩 무너지는 날들이 있다. 나는 왜 조울증일까. 왜 나는 내 무기력을 이기지 못할까. 내가 과연 뭘 할 수 있을까. 수많은 물음표들이 나를 감싼다. 내 작은 그릇에 미처 담기지 못한 슬픔이 새어 나온다. 나는 내가 너무 소중하다. 애틋하다. 그래서 내가 너무 안 됐다. 자기 연민일지 몰라도 나는 그렇다. 하고 싶은 게 많다. 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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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Mar 24. 2025
씩씩하게 조울증과 마주하기
슬기로운 폐쇄병동 재입원 생활
조증 삽화가 반복해서 일어날수록 입원 기간은 더 길어진다. 나는 두 번째 조증삽화로 인해 3개월의 폐쇄병동 입원을 해야만 했다. 첫 입원이 3주였던 것을 생각해 보면 매우 늘어난 기간이었다. 치료 경과도 첫 번째 입원과는 차이가 있었다. 병식이 완전하지 않았던 첫 입원과 달리, 두 번째 입원에서는 3개월의 기간 동안 여러 단계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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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ar 22. 2025
씩씩하게 조울증과 마주하기
또다시, 조증이 왔다
조증은 파도처럼 또다시 내게 밀려왔다. 24년 7월. 그때의 나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취업 준비에 막 돌입한 상태였다. 사귄 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가 있었고, 취업을 제외하면 가족, 친구들 등 나를 둘러싼 모든 게 안정되었다고 느끼던 참이었다. 아침에 일찍 잠에서 깨 학교 도서관으로 출근을 하는 내 모습이 뿌듯하고 예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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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ar 15. 2025
씩씩하게 조울증과 마주하기
단약 그 이후
단약 후 약 10개월이 흘렀다. 10개월 동안, 나는 약 먹는 것을 제외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울증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우울삽화 기간 동안 불어났던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PT 수업을 받으며 운동에 전념했다. 급격히 살이 빠져 무릎에 물이 찰 정도였는데, 그럼에도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오면 내 자존감도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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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ar 08. 2025
씩씩하게 조울증과 마주하기
정신병동 퇴원, 그리고 단약
퇴원 후에는 몇 주간 외래를 다녔다. 입원했을 때 먹던 약을 그대로 처방받았는데, 그 약에는 몇 가지 부작용이 있었다. 첫 번째는 졸림이었다. 평소에도 잠이 많은 편이었지만, 눈에 띄게 잠이 늘었다. 그리고 두 번째 부작용이 가장 치명적이었는데, 바로 체중 증가였다. 약이 살을 찌게 한다는 부작용을 알고서는, 약이 참을 수 없이 미워졌다. 1년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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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ar 01. 2025
씩씩하게 조울증과 마주하기
첫 번째 폐쇄병동 입원
나는 조증에 몸부림치며 강제입원 되었다. 구급대원들과 가족들이 나를 끌고 갔다. 가지 않겠다고 여기저기를 붙잡으며 안간힘을 썼다. 당시엔 내가 비정상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었다. 끌려가는 와중에도 가족들에게 욕을 퍼부었다. 응급실에 도착한 후에는 안정제를 투여받고 잠이 들었기 때문에 입원 절차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이제 좀 편해지고 싶다는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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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2. 2025
씩씩하게 조울증과 마주하기
긴 우울의 터널 끝에 조증이 있었다
조울증의 시작
우울삽화를 처음 겪은 건 아마 24살 가을. 당시 나는 전문직 자격증 공부를 위해 처음으로 가족들이 있는 본가에서 나와 혼자 살기 시작했다. 부모님의 권유로,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시작했다. 인정받고 싶었다. 누구에게든 인정을 받아야지만 내 가치가 증명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부를 선택하면 자취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도 한몫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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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eb 15. 2025
조울증 - 나의 첫 우울기
조울증 투병기 #3
날씨가 조금 풀린 오늘, 그동안의 우울기를 돌아보며 글을 쓴다. 겨울 동안 나는 우울기를 겪었다. 조증기와 우울기가 반복해서 나타나는 것이 조울증의 특징인데, 이는 계절을 타기도 한다. 나에게는 추운 날씨의 겨울이 우울기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 우울기에는 잠이 평소보다 많아진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가 어려워지고, 무기력함과 우울감이 늘어난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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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eb 15. 2025
조울증, 커밍아웃해도 될까?
조울증 투병기 #2
병식이 생기고, 가장 먼저 든 고민은 ‘지인들에게 내가 조울증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려야 할까?’였다. 감추고 싶지만 동시에 위로받고 싶은 심정이었다. ‘네가 조울증이어도 괜찮아.’ ‘우리는 변함없이 너와 친구야!’라는 말이 듣고 싶었다. 주치의 선생님은 나의 고민을 듣고, 다른 질병은 몰라도 조울증은 커밍아웃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하셨다. 약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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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an 25. 2025
조울증의 원인을 찾아서
조울증 투병기 #1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조울증 관련 서적 중 가장 유명한 책 중 하나입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메시지 중 하나. 바로 조울증은 마음이 아닌 몸의 병이라는 사실입니다. 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체계에 이상이 생겨 약물로 이를 정상 범주에 맞게 조정해야 하는 병입니다. 조울증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답답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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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ec 21. 2024
저는 26살 조울증 환자입니다.
조울증 투병기 #prolog
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조울증, 같은 말로 양극성장애라고 하기도 합니다. 양극성장애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제가 앓고 있는 병은 양극성장애 1형에 해당합니다. 첫 진단을 받은 건 작년 9월. 당시의 저는 25살이었습니다. 25살 가을의 저는 우울 삽화를 1년 넘게 앓고 있었어요. 여기서 우울 삽화란, 간단히 말하면 조증과 울증 중 울증의 기간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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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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