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이면 아니....목요일 저녁부터 사다리부대들이 출몰한다. 우리회사의 펜스는 주인있는 사다리들로 자물쇠가 채워진다. 그리고 새벽을 지나 아침이 밝아올떄까지 회사주변 어딘가에 삼삼오오 있다가 헤쳐모여한다.
바로 어디선가 누군가에 한번은 들어봤을 뮤직뱅크 출근길이다.
뮤직뱅크는 방송국 말로 예능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주로 PD가 하는데 PD가 무슨 장르를 만드느냐에 따라 예능, 드라마, 시사, 교양피디로 구분지어 놓았다.
그러니까 뮤뱅은 예능PD가 만드는 것이다.
이게 또 예능PD 뭘 만드느냐 강론으로 들어가야하는데...걍 쉽게 말해 웃기는거 화려한거 가수나오는거가
예능국에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뭐...요즘은 슬프고 서럽고 일반인 나오고 이런걸 주로 하지만 어쨋든 웃기는 거 만든다.
뮤직뱅크에 나오는 출연자에 환호하고 웃게 되니 이것도 예능부류라 이해하면 되겠다.
코로나로 인해 관객, 팬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지 프로그램의 완성이자 용의 눈동자라는 것을
확고히 느끼게 된 요즘, 조금 희한한 일이 있어 글을 좀 써보려 한다.
흔히 트랜드라고 하는 것들...
예능피디가 트랜디 하려면 각종 연예사건사고에 빠삭해야하고 음원차트 50위권내의 음악정도,
아이돌 그룹의 명 수? 정도는 알아야 감떨어졌다 듣지 않는다.
그 감이라는게 오늘 말하고 싶은건데...회사주변에 잠시 자물쇠를 채워둔? 주인들의 대부분이 이른바
K팝여자팬분들이던데...이상하게 걸그룹을 더 팔로우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음원차트 순위를 보아도 1위~10위까지가 모두 걸그룹의 노래로 채워지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걸까? 예전에....미스에이라는 그룹이 데뷔하고 다음주에 1등을 하는걸보고
이 바닥에선 나름 쇼킹이었는데 지금은 르세라핌도 하고 뉴진스도 하고 낯설지않다.
마치 수년간의 연습생시절을 보상해주듯 뮤직뱅크 1위는 아이돌이 나름 기대하는 자리인데
요즘 1위는 걸그룹이 다 휩쓸고 있다.
대세는 걸그룹이야. 피디는 일하지말고 직캠을 내놔라!
여자들이 더 좋아하는 걸그룹.
귀여워서 예뻐서 멋있어서 자꾸 보면 흐믓해지니까 보고 또 보게 되는 마음.
남자들만 예쁨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걸 확실히 알게 해주는 지금의 트렌드...
여자 아이돌이 뮤뱅, K팝의 대세가 되고있다.
방송국에 다니면서 싸인을 받으러 가고 싶다는 직원들이 주변에서 출몰하는게 오랜만이다.
자고로...음악컷팅이라는건 말야....디렉팅의 정석은....인가가요가 어쩌구 음중은 어땠고 안무 포인트가 어떻고 지금 이 현장의 분위가가 전해져야하고 초대형 무대에 서는 가수들의 위엄을 풀샷으로 보여줘야하고 뭐 이런 거대담론을 말하는 이른바 쇼피디 대가의 연출은 철저히 비판되어지고
부장뱅크라는...소위 직캠 영상이 환영받는 세상이다.
일부 팬덤에게만 공감되는 남자 아이돌의 강한 노래보다는 전철에서 학교에서 카페에서 한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