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226. 꽃부리의 이야기 <2025년 10월 ~~>

by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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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 임 선영


뻣뻣이 목에 힘주고

앞에 오만함 걸쳤던

얄미웠던 그 사람


세월 지난 어느 날

가리어진 뒤뜰

넘어다 보듯

뒷모습 따라가 보니


홀로 저벅저벅 걸으며

외롭게 세월 이겨가는

유한하고 불완전한

나약한 덧없는 존재


눈을 감아도 보이는

두렷한 세월의 모습

눈을 길러야 보이는

같이 걸어온 뒷모습


고마움이 산더미

모두 놓고 눈 떠 보니

복 짓는 모습 보이네

손 꼭 잡으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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