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잎 고운 날

248. 꽃부리의 이야기 <2025년 11월 15일 >

by 임선영

가을잎이 고운 날 / 임 선영


떨어지는 것이 이리 고운 날

낙엽 그림자 밟고 가는 너

세월이 빚어놓은 뒷 모습

가고 오는 것 자연 닮은 날

심지의 문을 열고 고운 것

무엇인가 느끼는 날

나고 피고 지는 것

색의 변화로 드러나고

드러나서 말하는 허허실실

지고 마는 인생의 한 소절

모두가 걸어가야 할 길

곱기도 한 가을잎 고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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