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INZAKA Jan 28. 2023

자!연!스!럽!게!

2023_JINZAKA_그림일기장

2023년 1월 16일 월요일 날씨: 맑음


제목: 자!연!스!럽!게!




시대가 좋아져서 감사하게도 자연의 소리를 ASMR 고음질로 들으며 잠을 청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수고로움 없이 모니터로 감상하며, 지친 도시의 삶에 찰나의 휴식을 얻는다. 


어느 날 모니터 속에 자연경치를 감상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는데, 

문득 내 모습이 자연을 부자연스럽게 느끼고 있다고 깨달았고, 순간 정신이 멍해졌다.


현대의 기술로 삶이 좀 더 풍요로워졌다고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어쩌면 우리는 그저 환상을 보면서 부자연스럽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쳇바퀴가 달린 철장 우리의 햄스터처럼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인간의 환경은 

안락하나 답답하고, 편안하나 불편하고, 자연스러우나 부자연스러운 요상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발전이 어쩐지 조금은 두렵다.




작가의 이전글 THE JINS 202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