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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스티아 Apr 06. 2024

우리 아이 어떤 학원을 다녀야 할까?

학원 선택하는 현명한 방법

아이를 키우면서 선택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 학원을 선택하는 일이다. 학원을 안 보내고 엄마표로 하면 좋은데 사실 나는 좀 힘들다. 매일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는데 내성향상 내 일도 매일 꾸준히가 안되는데 아이 붙잡고 하는 게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도 고학년 되니까 영어, 수학공부는 해야 되겠고 그래서 학원에 의지하기로 했다.

학원을 선택하면서 느낀 점이 많은데 나 혼자 알기 아까워서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

학원을 새로 다니거나 다른 학원으로 변경하기 가장 좋을 때는 언제일까?

가 생각하는 1순위는 방학 시작할 때이다.
특히 겨울방학이 가장 좋은데 이유는 겨울방학이 길기 때문에 새로운 학원에 적응하기 좋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학원을 선택할까?

첫 번째는 내 아이에게 맞는 학원을 정한다.​

 수업방식이 판서식수업, 개별진도 소그룹수업, 과외가 있는데 이 중에서 내 아이에게 잘 맞는 방식을 선택한다.

우리 집 아이는 개별진도 소그룹수업을 좋아한다.

과외는 자기 방에서 혼자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하고 판서식은 바로 질문하기가 힘들 것 같고 결석을 자주 하는 편이라 진도가 안 맞을 경우도 생기고 일방적으로 설명 듣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학원선택은 어떻게 할까?


나 같은 경우는 1차로 동네맘 카페 2개 정도에서 검색을 한 후 정보를 모은다.​ 맘카페에 질문하면 수많은 학원관계자의 광고가 대부분이다.
10개 중 1개가 광고가 아닐 경우라고 생각하된다.
그래도 간혹 이미 아이가 대학교를 갔거나 학원이 생긴 지 얼마 안돼서 아직 여유로운 경우 학원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엄마들이 자기 아이 성과 잘 나오는 학원 정보를 쉽게 알려줄까? 알려주면 맘카페 몇만 명이 알게 되고 학원스케줄 잡기 힘든데 당연히 쉬쉬하며 잘 안 알려준다.
그래도 정보가 없는 것보다는 많은 정보에서 걸러내면 되니까 1차 정보를 모아 본다.

2차로 네이버검색으로 지역 내 학원을 모두 찾아본다. 예를 들어 '청라지역 영어학원' 이렇게 검색하면 정말 많은 정보가 나오는데 하나씩 차분히 살펴본 후 괜찮은 학원을 몇 개 걸러낸다.

3차로 주변 지인, 아이친구가 다니는 학원 정보를 모아 본다. 평소 아이 주변 친구들 중 공부성과가 잘 나오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을 파악해 본다.


렇게 3차에 걸쳐서 모아진 정보 중 내가 생각하는

학원에 맞다고 판단되는 학원을 1차로 걸러낸다.

예를 들면 나는 소그룹수업을 원하고 원장님이 직접 가르치는 공부방 형태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월급 받아서 가르치는 사람과 자기 이름 걸고 가르치는 사람은 아이 공부부터 관리까지 더 열심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 선생님이 있는 학원은 선생님이 중간에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다시 적응해야 해서 아이가 힘들어했던 적이 있었다. 우리 아이 성향에는 한 선생님이 꾸준히 가르쳐주는 것이 맞았기 때문에 선생님이 많은 대형어학원은 맞지 않았다.


학원을 1차로 걸러낸 후 전화상담을 한다.


는 원하는 학원, 선생님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 적합한 학원을 골라내는데. 모두 찾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전화상담을 통해 어떤 곳인지

파악을 하는 것이다

선생님이 열정적인지, 우리 아이에게 얼마만큼의 개별지도를 하는지, 제대로 가르치는지 그냥 양치기로 아이들에게 문제집만 많이 풀리는지 아이들, 부모들 관리만 하고 진짜 중요한 공부는 제대로 잘 안 가르치는 곳이 꽤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보는 것이다.


그렇게 전화상담 후 마음에 드는 곳은 테스트신청을 한다. 직접 가서 학원분위기, 선생님이 테스트할 때 아이와의 궁합? 이 잘 맞는지, 테스트 후 상담할 때 아이를 제대로 파악하는지, 어떤 식으로 교육을 하겠다는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해 준다면 아주 좋은 선생님이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최종결정은
아이의 의사결정에 따른다는 것이다


이미 엄마가 거르고 거른 최종 선택후보지 학원이기 때문에 마지막 결정은 공부하는 아이 본인이 하도록 해야 한다. 엄마가 등 떠밀어서 다닌 학원과 자기가 원하는 곳을 스스로 결정해서 다니는 경우에 아이가 임하는 태도가 많이 틀리기 때문이다. 자기가 결정해서 다녀야 군말 없이 더 열심히 다니게 된다.


학원을 정했다고 엄마의 역할이 끝난 것일까?


이게 끝이 아니다. 새로운 학원을 보내면 3개월을 적응기간으로 보고 잘 지켜봐야 한다. 교재는 아이에게 잘 맞는지, 선생님이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시는지, 아이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아이가 선생님을 잘 따르는지, 마지막으로 성적이 잘 나오는지를 파악하는데 3개월 정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파악이 된다. 그리고 성과가 나오지 않고 선생님의 지도가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학원을 변경해야 한다.

그래서 중학교 때 학원변경하려면 초6부터 늦어도 중학교 1학년 상반기에는 제대로 된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유치부나 초등 저학년이라면 초등전문학원에서 재미있게 배워야 한다. 그리고 초등고학년부터는 고등과정까지 가르치는 학원을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등전문이나 중등까지만 가르치는 학원과 중고등전문학원은 가르치는 질이나 분위기가 많이 틀리다. 그리고 초등전문학원 선생님은 답안지 보고 가르치는 곳이 꽤 있다.  그래서 고학년이라면 꼭 고등학생까지 가르치는 학원을 선택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리고 영어학원이면 영어만 전문으로 하고 수학학원이면 수학전문학원으로 보내야 한다. 영어, 수학, 국어, 과학까지 여러 개 가르치는 학원 보내서 만족하는 사람 별로 못 봤다. 한 가지만 제대로 가르치는 전문학원이 훨씬 더 퀄리티가 높았다.


학원선택하는데 뭐가 그렇게 복잡한가 생각하겠지만 선생님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열정적이고 꼼꼼한 선생님을 만난다면 많은 시간 공부하지 않아도 제대로 공부하기 때문에 성적이 쑥 올라가고 아이도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예로 우리 집 둘째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이 정말 싫다고 했고 공부해도 성적이 안 올랐다. 그냥 수학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엄마표공부 포기하고 수학학원 보냈는데 성적이 여전히 안 올라서 지켜봤더니 선생님이 너무 친절해서 아이들이 좋아했지만 가르치는 능력은 별로였던 것이다. 그래서 두 번째 선택한 학원은 고심해서 선택했는데 지금은 수학이 너무 재미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러면서 수학성적이 잘 나오기 시작하니 수학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아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학원선택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학원선택은 고르고 골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아이의 성적이 바뀌고,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선택과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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