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금동이 May 04. 2023

오월이 오면

실타래 풀어지듯

내가 네 이야기 들어주고

너는 내 이야기 들어주고

말을 주고받으면 

맑은 울림 있어 여운이 남는 사람


네게 한 뼘 다가가면

네가 한 뼘 다가오는


오월은

장미꽃 잔칫날

신부 닮은 흰 장미

신랑 닮은 붉은 장미

널 닮은 분홍장미

그득 담긴 꽃 바구니  

자전거에 싣고

너와 함께 초록 숲길로

페달을 천천히 굴려야지


잔잔히 웃어도 서로 낄낄대도

마냥 좋은 

목마르게 기다려온 너 이기에




작가의 이전글 꽃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