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의 발견과 활용은 의도적으로!!
“당신의 강점을 알고 있나요?” 질문을 받았다. 대략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내가 예상한 나의 가장 큰 강점은 ‘다정함’이나 ‘공감 능력’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이랬다.
1. 학구열 2. 친절 3. 사랑 4.영성 5. 감사 ....
…21.심미안 22.유머 23.호기심 24.창의성
내가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많은 사람이라는 건 알았지만, 그게 1순위라니… 새삼 놀랍다. 이왕이면 좀 더 아름답고 감성적인 단어가 1순위를 차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런 나인 것을...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생각해 보면 지금 나의 많은 것들이 학구열로부터 시작되었다. 교사가 되어 있는 것도, 공부하는 엄마가 되어 있는 것도,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 있는 것도... 학구열은 늘 내가 새로운 길을 탐색하고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하지만 덕분에인지 때문에 인지... 늘 너무 바쁘다. 이 못 말리는 학구열… 분명 나의 가장 큰 강점이지만 이 강점을 잘못 활용하면 열정이 활활 타오르다 못해 모든 것을 태워버릴지도 모른다.
나의 강점을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기
모든 강점의 이면에는 그 강점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했을 때의 버거움이 존재한다. 친절하기만 하면 거절하지 못하기도 하고, 공정하기만 하면 유연성을 잃을 수도 있고, 신중하기만 하면 도전에 용기를 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나의 학구열도 지나치면 벌이는 일만 많아지고 제대로 하는 일이 없어질지 모른다.
아이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강점이 있다. 살면서 자신의 3가지 강점을 잘 발휘하기만 해도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아이들은 자신의 강점보다는 약점을 더 불편해하고 힘들어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강점을 이해하고 자존감을 높이고 잘 활용해 나가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주변 사람들의 강점을 의도적으로 알아봐 주기
모든 사람은 강점과 약점이 있다. 살면서 우리는 나의 강점과 약점 중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의 강점과 약점 중에서 어떤 것들을 더 많이 발견하고 알아봐 줄 수 있을까? 오늘의 일과를 돌이켜본다. 생각해 보면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교칙과 규율과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 있다는 이유로, 강점을 봐주기보다는 약점을 고쳐주려 노력하며 에너지를 쓰며 하루를 보냈다. 정말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단 한 번도 아이들의 강점을 보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간다. 학구열은 부족하지만 심미안을 가진 친구도, 창의성은 부족하지만 친절을 베푸는 친구도, 호기심은 부족하지만 유머러스한 친구도… 그 친구들의 부족한 점이 아니라 강점을 한 번 더 봐줄 수 있다면… 얼마나 큰 격려와 힘이 될 수 있을까?
우리는 매일 배우고 또 배우고 있다. 배움과 성장에 대한 열정이 스스로를 만족시키고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이기적인 이유가 더 많을 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이타적인 이유들을 함께 생각하며,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며... 그렇게 나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강점 검사 방법
1단계: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언어를 한국어로 변경한다.
2단계 : 설문 조사에 등록(이름, 이메일 주소, 비번 입력) 후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10분~15분 소요)
3단계 : 내 계정-성인설문조사결과-캐릭터강점프로필(무료 보고서) 클릭-다운로드
오늘은 다른 사람의 강점을 한 번 더 알아보며 이야기를 건네주는 하루가 되어 볼까요?(이렇게라도 딸아이의 강점을 봐주기 위해 노력하는... 부족한 엄마의 다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