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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라는 이름의 코딱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는데 감정을 넣지 않고 “사랑해”라고 한다면,

일 처리를 제대로 못해 혼나고 있는 사원이 부장님에게 감정 없이 “죄송합니다”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그 말이 진심으로 느껴질까요?

상대방과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는 내 감정을 적절한 방법으로 타인에게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솔직한 감정 한마디를 드러내지 못해서 그렇게 불필요한 말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힘들어요. 위로해주세요’”라는 말을 못해서 누군가를 욕하고, 세상을 비난하고

“ 내가 잘못했네. 미안해. 후회하고 있어”라는 말을 못해서 상대를 질책하는 건 아닐까요?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기 위해서는 감정을 잘 표현해야 합니다. 


[감정분리]


사람들은 자신에게 감정이 생겨나면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나 화났어” “나 우울해” “나 짜증나”

그리곤 감정과 나를 동일하게 생각하여 하나의 존재로 여기고 있습니다.


“화가 난 나” “짜증이 난 나” “우울한 나”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감정은 당신이 아닙니다. 감정은 당신으로부터 생겨난 존재입니다.


나에게 생겨난 눈꼽이 나라고 이야기 할 수 있나요? 여러분에게 생겨난 코딱지를 나라고 이야기 할 수 있나요?

이렇게 여러분에게 생겨난 불순물이 내가 아니 듯이, 감정도 내가 만든 나의 표현물일 뿐입니다.


감정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해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


감정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감정은 내가 어떤 노력으로 인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어떤 상황으로 인해 일어나는 느낌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우리는 일어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상황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패와 나를 동일시 [ 실패 = 나 ]

" 내가 그러면 그렇지, 나는 왜 왜이럴까, 짜증나 "


실패와 나를 분리 [ 실패 ≠ 나 ]

 " 이걸 이겨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지?"


마틴셀리그만은 사람들의 대응방식은 생각과 감정 그리고 그에 따른 행동에 의해 전적으로 결정된다고 하였는데요. 좋던 나쁘건 상관없이 감정의 95%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실패나 실수에 대해 자신과 동일시 하지 않고 분리하여 문제 부분에 대한 판단을 바라보면, 감정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을 탓하는 감정소모를 하지 않고 문제를 분석한다면 재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내가 가진 감정을 표현하는 것과 감정적인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 인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과 감정적인 것]


이 둘의 큰 차이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목적을 추구하는 바가 다른데요. 감정적인 것은 단지 내 감정을 쏟아내는 것에만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 아~짜증나, 미친 거 아니야? 진짜 못해 먹겠네 " 


위의 말은 순간적으로 생긴 내 감정을 거르지 않고 표출하는 것이죠.

이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감정이 해소된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내 감정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찾을 수가 없어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하거나 반복되는 상황으로 인해 관계를 악화시키거나 거리가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을까요? 


나의 감정에 대해 표현한다는 것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의 감정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나한테 그런 말을 하면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안 좋아. 조심해줬으면 좋겠어 "


현재 내가 느낀 감정은 무엇이며, 왜 그런 감정이 생겨났는지 원인에 대해 표현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즉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감정적이 되어 감정을 쏟아 내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 입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늘 관심의 범주에서 멀어지곤 합니다.


내 감정이 적절하게 발달하기 위해서는, 보살핌이라는 관심이 필요합니다.


내 감정에 대해 이름을 붙여주고, 내 감정이 어디에서 부터 생겨났는지, 내 감정을 토닥토닥 해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상황에 맞는 감정표현을 할 수 있고, 내 자신이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는 참을 수 있는 조절능력도 기를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내 마음이 평온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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