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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디렉터의 책쓰기 기술

책으로 돈벌기

자 이제 다음 단계다. 글을 잘 쓰면,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된다. 뿐만 아니다. 원하는 어느 곳에서,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일을 할 수 있다. 즉,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일하며 생활하는 디지털노마드가 가능하다.


글을 써서 돈을 버는 가장 보편적인 예로는, 인세가 있다. 책이 팔리는 동안 꾸준히 수입이 들어온다. 또한 한 분야의 글을 계속 쓰고 있으면, 원고 기고나 요청이 들어온다. 한 편으로 끝날 때도 있지만, 기업 사보나, 신문 연재, 그리고 잡지 연재의 경우 1년 이상 장기 계약으로 글을 쓰고, 월세처럼 매월 일정한 금액을 입금을 받을 수 있다. 그 예로, 장기 여행을 떠나기 전 잡지사와 연재 계약을 맺고, 여행지를 소개하며 원고비를 받아 생활하는 여행자도 더러 있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글을 꾸준히 쓰다 보면, 어느새 꽤 많은 분량이 나온다. 이것을 책으로 묶어 내면, 그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강의 요청이 들어온다.


예를 들면 20대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로 번 300만원으로 들고 141일 동안 고군분투한 세계여행기’를 책으로 펴낸다면, 배낭여행과 여행 작가를 꿈꾸는 청춘들을 위한 강연 요청이 들어올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잘 다니던 회사를 자진 퇴사하고 무직인 채로 살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나답게 사는 것인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은 에세이가 있다고 하자. 분명 이 책에 공감하는 2,30대 젊은 회사원들이 저자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어 할 것이다. 

위의 두 가지 예시는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의 안시내 작가, <퇴사하겠습니다>의 이나가키 에미코 작가의 실제 이야기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교육시장의 확대로 온라인 컨텐츠가 늘어남으로서, 강의 내용을 원고로 작성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수요도 늘어났다. 

 

일반 강연은 직접 사람이 앞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중간에 강의가 늘어지고 다소 지루하더라도 강연장 밖을 박차고 나가는 사람이 적다. 그러나 온라인 강연은 사정이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가 맞아야 하고, 재미도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강연 녹화 전 시나리오 원고가 완벽히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글도 잘 쓰고, 강연도 잘 하는 사람의 몸값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것만으로는 ‘글을 잘 쓰면,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된다.’ 주장이 성립되지 않잖아! 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에게 마지막 ‘머니 사슬’을 이야기할 차례다. 바로, 팀 페리슨이 쓴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성공은 복잡할 필요가 없다. 그냥 1000명의 사람을 지극히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에서 시작하면 된다.’  


그러니 지금 당장 당신의 팬을 모을 SNS를 개설하자. 블로그도 인스타그램도, 유튜브도 좋다.  그리고 매일 꾸준히, 아니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한 가지 주제의 글을 포스팅해보자. (유튜브는 영상이지만, 대부분의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미리 쓴 원고를 기반으로 영상을 찍는다. 그 만큼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만 되면, 당신이 쓴 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팬이 될 것이고, 그들은 기꺼이 당신에게 돈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당신이 강의를 하면 멀리서도 찾아 올 것이고, 당신이 책을 내면 양장본과 문고판, 오디오북 버전까지 낱낱이 구입할 것이다.


1000명의 팬이 1년 동안 당신에게 10만원을 쓰게 만든다면, 1년에 1억의 돈이 당신의 통장 속에 입금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글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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