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하브루타 글쓰기 모임_핑퐁

하브루타의 시작

by 민별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브루타에 관심을 가졌던 건 5-6년 전이었다.

그때 경험한 하브루타는 나에게 크게 와닿지가 않았는데 아이의 학교 생활을 앞두고 하브루타를 다시 만났다.

7살부터 아이 친구들과 하고 있던 그림책 모임에서 엄마들이 돌아가며 선생님을 맡아 진행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수업을 어떻게 확장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그림책 하브루타’ 수업을 보고 잊었던 하브루타를 다시 떠올리며, 그림책과 하브루타가 만나면 어떻게 될지, 이걸 내가 먼저 배워서 아이들과 활용해 볼 수 있을지 등을 생각하며 수업을 신청했다.



다시 만난 하브루타



그렇게 아이의 입학과 함께 시작한 그림책 하브루타 수업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좋아 계절이 3번 바뀌는 동안 수업을 이어갔고, 선생님과의 수업이 마무리될 때쯤, 이 모임이 마무리되는 게 아쉬워 함께하는 멤버들과 우리만의 그림책 하브루타 모임을 만들었다.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를 글로 남기는 것으로 모임은 확장되었고 같은 책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글이 나오는 것이 매번 새롭고 즐겁다. 내 책모임에서 만난 좋은 그림책을 아이 책모임에서 함께 읽기도 하고 아이 책 모임에서 좋았던 책들을 내 책 모임에 소개하기도 하면서 한 권의 책을 좀 더 깊이 있게, 다양하게 만나 볼 수도 있게 되었다.


늘 책과 글 생각을 하면서도 뭔가 아쉬움이 있었는데 하브루타 모임에서 그 깊이를 만들어 가는 것 같다. 이 마음을 기록으로도 남기면 좋을 것 같다. 누구를 보라고 쓰는 글이 아닌, 나의 감정과 느낀 것, 떠올린 인사이트 같은 것들을 기록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야지.



KakaoTalk_20250708_112158985_02.jpg 아이와 그림책을 함께 하기 위해 시작한 그림책 하브루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