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침을 두 번 삼킵니다.
그리고. 한 숨을 쉽니다.
아마 담배를 끈으려고, 혹은 끈으신 분들은 압니다.
한 숨 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침을 삼낍니다.
매 순간 침을 삼킵니다. 군침이 아닙니다. 물론 담배를 생각하는 군침이지 말입니다.
입안에 침도 없는데 침을 삼킵니다. 물을 많이 마십니다. 그래도 매 순간. 꼴깍. 꼴깍. 경험 안해본 사람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냥 침을 삼킵니다. 저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
맛집만 찾아 다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 DNA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줄을 서서 이 집 유튜브에서 보고 왔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며 얼마나 맛있을까 라는 기대와 희망에.. 간판을 보며 침을 꼴깍 삼킬 수도 있습니다.
음.. 약간 비약인거 같습니다.
째던 침을 삼킬때 마다 그 느낌이 불쾌합니다.
아마 식도와 폐, 위와 간 췌장 기타 등등 제 몸을 이루는 본 적도 없는 장기들이 25년만에 며칠동안 니코틴이 없이 숨만 꼴각 쉬고 있으니깐. 낯설어서 그런걸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야 장기들아 정신차리라. 앞으로 티코틴은 없다. 대신 알콜로 보상 할게.
담배끈자 생각하고 난 뒤(약 4시간뒤에) 왜 내가 담배를 끈어야 되지 라는.. 자문. 또는 왜 라는 물음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약 8시간 뒤에) 담배를 피면 되잔아. 누가 강요 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이 담배는 만병에 원인이라고 하지만(니코틴 패치 붙이고 24기간뒤) 난 아직 건강한데. 내가 돈이 없나. 그럼 좀 더 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니코틴에 쩔은 뇌가 중추신경에 명령를 내려서 근처 편으점이나 혹는 담배 문구가 적힌 가게나 이하 어떤 곳이던 넌 담배를 사야 된다고 뇌가 내 한테 시킵니다. 그러면 저는 홀린듯 휴대폰을 꺼내, 지문 인식을 하고 위쪽으로 손가락을 올려서 삼성페이를 찍게 만듭니다.
내 뇌인데. 내가 뇌 한테 지배 당하는 이런 꼴 값지 않은 이게 더 불쾌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안폈어요)
침을 삼키는 것 보다 더 불쾌 합니다.
제가 뇌 한테 니코틴 말고 알콜로 보상할께 라고 하는 의지를 내 뇌는 모르는거 같습니다.
물론 알콜도 최선이 아니지만, 모든걸 다 가질순 없으니깐요.
저는 삶을 알았습니다. 삶은 계란이고 행주인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삶은 쾌락의 연속이고, 쾌락 때문에 살아 간다는 걸 말입니다.
성취감, 자존감, 이타심, 배려, 도움에서 오는 이뤄 말 할 수 없는 쾌락이 있겠지만, 저는 니코틴과 알콜이었습니다.
삶은 계란을 가질거냐, 행주를 가질거냐에 선택입니다. 두개를 다 가실 수 없는게 삶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알콜과 니코틴, 두개의 쾌락을 다 가실 수 없다는 걸 말입니다. 물론 쾌락에 좀 19금 뭐 ㅅ으로 시작하는 것도 있다고 하던데, 저는 잘 모릅니다. 제가 아는 쾌락은 니코틴과 알콜입니다.
그래서 절대 두개를 다 가실 순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살려면 하나에 쾌락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니코틴을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를 선택 하라면 잘 모르는 ㅅ 선택합니다. 그땐 알콜도 끈을 껍니다.
미지에 세계는 설레이니깐요 ㅎㅎㅎ
그 설레임이 니코틴 부터 시작인거 같습니다.
담배를 끈으면 입냄새가 줍니다. 치아가 하얘집니다. 설태도 안끼입니다. 담배 값 만큼 돈을 아낍니다. 두 개의 눈을 지킬 수 있습니다. 당뇨, 고협압, 고지혈증이 5배나 낮아 집니다. 암 발병률이 평균 10배나 낮아 집니다.(통계 잘 모릅니다)
니코틴 무게만큼 살도 빠질겁니다.
머리숱도 더 날겁니다.
성장판이 다시 열릴겁니다. 키도 더 자랄겁니다. 2미터 약간 안되게 될 거 같습니다.
그럼 더 잘생겨 집니다.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기대 됩니다. 금연 3일찬데. 설렙니다.
그래서 뜬금없이 추석연휴에 유럽으로 갈까 합니다.
니코틴 때문인것도 같습니다.
금단현상인거 같습니다.
뭔가 삶이 미쳐 돌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