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두렁이 보이는 곳까지 친구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먼 길을 갔다. 춘천 닭갈비를 맛있게 먹고 여덟 명이 제각각의 말을 하는 통에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기는 포기했다. 건강을 위한다고 소식하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맛난 점심을 친구들과 함께 하니 마음이 가벼웠다. 게다가 다가오는 성탄절은 내 음력 생일이라고 생일 축하까지 받았다. 식당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 집으로 가서 차 마시고 별의별 이야기를 쏟아냈다. 오늘 같은 날이 가끔 내게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니 이 행복이 나를 조금은 바꿔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