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은 만족스러운 가요?
3/1일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작은 실수에도 나는 쉽게 움츠려 든다.
‘내가 왜 이러지? 내가 이렇게 작은 실수에도 작아졌나?’
현실의 나와, 되어야만 하는 당위적 난의 차이가 점점 켜져만 간다.
되어야만 하는 당위적 나는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일자리도 구해서 사회생활도 잘하고
다이어트도 해서 멋진 나 ‘자신’ 이 되어야 하는 데
현실의 나는
‘공부’라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와 잘 앉아있지도 못한다.
일자리는 마음의 병과 싸우느라 적극적으로 구하지도 않고
연락한 곳에서 떨어지면 하염없이 작아진다.
다이어트는 운동을 하다, 안 하기를 반복하다 보니
kg는 종일 그 자리에 머문다.
현실의 나와 당연히 그래야 하는 당위적 나의 차이는
스트레스 자체다.
에릭 번 심리학자는 이들을 현실과 당위적 자아 간의 불일치라 했다.
이들 간의 간격의 폭이 넓다는 것은 불안의 폭이 넓음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나의 현실과 당위적 자아의 간격은 얼마나 크길래
하루를 버텨가며 살 가며 불안에 떠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