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런치 등
네이버 블로그를 한다는 것은
한국에서는 특별하지 않은 일이다.
검색을 할 때 보편적인 지식을 찾으려면 구글을 검색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알고 싶을 때는 네이버에 검색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는 개인의 경험을 줄글로 잘 정리한
블로그가 많다. 네이버도 그 중 하나고, 브런치도 있고....
알(남자친구)이 어제 내 블로그를 그냥 보면서
한국에는 블로그가 있어서 자국민만의 커뮤니티가 잘
활성화되어 있는 게 참 부럽다고 했다. 그리고
자기들도 블로그(텀블러라던지?)가 있었다는데 그게 지금은
없어진 문화가 되었다고. 트위터같은 짧은 글 형식의 플랫폼이
인기를 끌면서 사라진 듯했다.
한국에도 트위터를 하는 사람은 꽤 있지만
일본이나 영국보단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한국어 사용자들은 대부분 한국인이라
영어 사용자들이 모두 영국인이 아닌 것이랑 다르게
정보량의 차이가 클 것 같다.
정보의 양이 많다는 것이 늘 좋은 질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영어로 수백건의 글이 있어도 그 중에 진짜 글은 몇 가지 없을 수도.
한국어도 사실 마찬가지다. 한국어로 쓰인 블로그를 보아도
어떤 사람들은 진짜 블로그를 쓰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광고를 위한 블로그를 쓸 뿐이다.
그 중에 내가 필요한 것을 골라야 하는 안목의 힘이 또 요구된다.
한국형 블로그가 오래 살아남길 바라며,
이렇게 블로그 문화가 남아있는 것도
이야기를 좋아하고 글을 좋아하고
또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의 정서와 문화가
조금은 반영된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세계인들 모두 나누고 공유하고 싶어하는 마음들이 있겠지만
한국은 특히.... '좋은 것을 알리려 하는' 욕구가 큰 것 같다.
내게 좋은 것이 남에게도 좋을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그 마음이 나는 좋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