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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정 Apr 18. 2022

영국 봄날씨, 도서 <파친코>, 카페에서 디저트..

그리고 영국 문화 에세이 500일의 영국 책까지

영국의 봄날씨가 요즘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겨울의 영국의 날씨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겨울 내내 어둡고 참 비도 많이 오고 흐린 날이 많았는데 봄이 되니 화창한 날도 꽤 많고 (가끔 다시 비가 쏟아지지만ㅋㅋ) BST(British Summer Time)시간으로 바뀐 후에 저녁에 해 지는 시간도 늦춰져서 해가 정말 오~래 떠있습니다. 오늘도 저녁 8시반에야 해가 저물길래, "와 벌써 이 시간이야!?"하고 급하게 밤에 적응하는 모드로 바꿉니다. (잠옷을 입거나 화장을 지우거나, 머리를 똥머리로 동글동글 높게 말아 묶거나) 

여름이 되면 더 오래 떠있겠죠. 정말 새벽 5시부터 밤 10까지 해가 떠있는

기묘한 현상을 보게 될 거예요.... (우와우)

그래서인가 요즘 참 기분이 들떠있고 좋습니다.

활동적인 에너지가 넘칩니다.

집에만 있기가 싫어서 자꾸 나가게 됩니다. ㅋㅋㅋ

오늘도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는 이스터 홀리데이(부활절 휴일)라서 학교에 수업을 안 가기 때문에....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디프에 가서 그냥 커피 마시고, 서점에 가서 <파친코>라는 이민진 작가님의 책을 구입했습니다. 기차나 카페에서 조금씩 읽어봤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그 전부터 서점에서 <파친코>라는 책이 꽤 눈에 띄는 곳에 배치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딱히 무슨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파친코<라는 게 일본에서 도박장 같은 곳이니까... 뭔지 몰라도 읽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었는데요... 이번에 애플TV에서 드라마화를 하고 나니 또 관심이 생겨서 이번에 책으로 읽어보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결국 몇 페이지 넘겨보니, 제가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되게 섬세히 잘 쓰인 책 같았습니다. 제대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저도 일본이나 한국에도 관련이 있고, 또 해외에 나와있는 세월이 조금 있는 사람이다 보니까 ...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고요. 또 역사에 깊이 관련이 있는 책이라고 하니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도 흥미를 느낍니다.

더구나 이민진 작가님의 인터뷰를 그동안 조금 보게 되었는데, 이 작품이 어떤 싸움이나 혐오를 유발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화해와 용서를 담고 싶다고 언급하신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궁금합니다.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할지......    




4월 13일, 카디프에서 보낸 사진들 여러 장을 올려봅니다.




서점에서의 사진, 카페(The plan cafe, Cardiff)에서 먹은 레드벨벳 케이크,


어반 아웃피터스에 있는 사진 기계에서 찍은 사진들과 


세인 제임스 백화점에 있는 생활용품들을 구경하다가 피크닉 가방을 보고 찍어둔 사진


(피크닉도 안 가면서 왜 그리 갖고 싶던지!ㅋㅋ)


그리고 밥 먹으며 구경한 축구(MUN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 걸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타벅스 커피에 이름이 또 Yoon으로 적히지 못한 하루로 마무리..ㅋㅋ





봄꽃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풀잎이 돋아나는 모습입니다.


여름이 오려나봐요. (?)







+




저의 영국 문화, 생활, 여행 에세이를 소개합니다.


[500일의 영국] 이라는 제목으로 세나북스 출판사에서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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