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D Mar 25. 2024

2024 패션ZIP #1. 자유로운 청춘들의 그런지룩


� 만나서 반가워요! 우리는 컬처 큐레이팅 뉴스레터, 스내커입니다!�

저희는 취향이 확고한 에디터들이 함께 트렌드, 문화, 패션, 라이프 등 다양한 장르의 컬처 뉴스를 전해드리는 뉴스레터, <스내커>입니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문화를 즐기실 수 있게끔 알차게 반죽해 매주 월요일, 여러분들께 샛별 배송해드릴게요.

쿠키의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짝인 우유처럼 저희 스내커와 함께 즐거운 스낵 타임 보내요!

▼스내커 구독링크▼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18642



봄의 시작을 맞이하며 요즘 저는 각종 브랜드들에서 공개하는 24 S/S 제품들을 구경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하곤 해요! 돌아오는 계절을 기다리며 좋아하는 브랜드들의 새로운 제품들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 하루가 더욱 즐겁게 느껴진달까요.


이제 곧 두꺼웠던 겨울 옷들을 정리하고 작년에 입었던 봄 옷을 꺼내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 미리 봄 옷을 구매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가지고 있던 옷을 올 해의 트렌드에 맞게 매치하고 싶거나, 트렌디한 새로운 옷을 구매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에디터 시오의 2024 패션ZIP� !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그런지룩'을 소개합니다�




� 음악, 패션이 되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2024년 패션 트렌드는 바로 그런지 룩이에요. 그런지 룩의 ‘그런지(Grunge)’는 우리말로 먼지, 때라는 뜻으로 직역하면 낡아서 해진 듯한 스타일을 말해요. 80년대 록 장르인 그런지 뮤직에 출발한 패션 스타일로 90년대 밴드 그룹 ‘너바나’의 보컬인 커트 코베인이 대표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죠 �



2019년, 약 4억원에 팔린 커트 코베인의 마지막 공연 의상 '담뱃불에 그을린 가디건'

그런지 록 밴드 아티스트들은 80년대, 물질 만능주의와 엘리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좌절들을 주제로 한 음악들을 선보였는데, 그들이 입던 찢어지고 얼룩진 자유로운 보헤미안 패션이 그대로 ‘그런지 룩’으로 자리 잡게 되었어요.


이후 1992년, 평소 너바나 음악을 즐겨듣던 마크 제이콥스가 커트 코베인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93년 S/S 컬렉션에서 그런지룩을 *하이패션화 시켜 발표하며 주류 패션이 되었어요. 이후 잠잠해던 그런지 룩은 10여년 전부터 레트로의 유행을 타고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았는데, 2022년 패션 트렌드였던 Y2K 패션 트렌드의 확장된 스타일로 이번 2024년,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이패션: 패션 디자이너의 철학이 반영된 고급 패션


(좌) 플레이버리즘 (우) 러브이즈트루



� 젠지를 품은 그런지 룩

90년대 당시 청춘들을 뒤이어 자신만의 개성을 자유롭게 드러내고 싶어하는 2024년의 청춘인 *젠지(GenZ)들에게서도 그런지 룩은 벌써부터 유행의 조짐이 보여요. 무신사는 지난해 9월 ‘24SS 시즌 프리뷰’를 통해 24패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그런지 리바이벌’을 선정했고, 실제로 무신사에서 ‘그런지룩’의 검색량이 직전 동기간 대비 45% 가량 증가했다고 해요.


또한 쿠어, 우알롱, 비터셀즈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도 그런지 룩의 디테일이 들어간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예를 들면 빈티지한 디테일을 강조하거나, 부분적으로 옷을 찢고 구멍을 내거나 과감한 워싱을 넣거나 하는 등으로 말이죠.


봄에 어울리는 보헤미안 감성의 그런지 룩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내가 가지고 있던 Y2K룩에 그런지한 아이템을 매치하거나, 워싱이나, 찢어진 디테일을 더해서 리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젠지(GenZ): MZ세대 중 Z. 'Generation Z'의 약자로 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이들을 뜻해요.





다른 기사도 궁금하다면 밑에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snaker.stibee.com

매거진의 이전글 한국에서 Love wins all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