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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do Oct 26. 2020

미래의 집을 꿈꾸다

무주택자지만 괜찮아

4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지금 무언가를 꿈꾼다는 건 특별한 일처럼 느껴졌다. 100세 시대라 많은 이들이 늦깎이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사는 모습이 매스컴을 통해 소개되고 찬사를 받는 모습을 보지만 그건 그저 남의 이야기였다.


사실 크게 이루고 싶은 일도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직업을 갖게 된 건 내겐 큰 자부심이었기에 더 무엇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은 욕심 같았다.


요즘 연일 들려오는  한국의 부동산 소식에 답답한 마음이 들고 한국을 떠나올 때 집을 샀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가 밀려오는 날이면 집을 짓고 사는 꿈을 꾸며 마음을 도닥인다


경기도 언저리... 아니 지금 상황이면 그것도 과분할 거 같지만... 서울을 벗어난 외곽에 전원주택 하나 짓고 살아볼까 한다. 그 생각을 하면 행복해진다. 한국에 집 한 채 없으니 수시로 바뀌는 부동산 정책에 불안해할 필요 없고 세금 걱정도 없다.


몇 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방 3칸짜리 2층 집에 마당이 있는 소박한 전원주택을 짓고 살고 싶다. 그곳에서 노후를 맞으며 소소하게 큰 욕심 없이 사는 게 지금 나의 새로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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