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걸음에게

by 조이

나는 쉽게 만들어지는 건 애정이 안가

내 것이든, 남의 것이든

그래서 옛날 물건들이 좋은가 봐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간 게 보이잖아

사용자도, 개발자도

지금은 흔하디 흔한 기술이라 할지라도

처음 그게 성공했을 때, 완성되었을 때

얼마나 기쁘고 신기했을까

그래서 나는

느려 보이고, 때로는 고집스러워 보인대도

어떤 면에서는 그런 사람들 덕분에

이 세상에 낭만과 여유가 생긴다고 생각해

너무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면 한 박자만 쉬었다 가자

낭만과 여유를 챙겨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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