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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뮌헨가얏고의 세상구경

<실시간 여행기> 쉼과 미식의 프랑스, 그리고 네팔로 떠난 아들.

by 뮌헨 가얏고

“Hooray-o Hooray-o Holi-Holiday,

The sun will shine all the time Holi-Holiday“

-Boney M


얏호! 방학이다!


아들만큼이나 방학을 기댜렸다.

정작 방학을 맞은 건 아들인데, 어제 자원봉사하러 네팔로 떠났다.

거기서 물탱크 설치하는 작업과 동자승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할 거라고 했다.


처음엔 아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다.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친구들과 떠나는 네팔 여행이 자원봉사임에도 불구하고 설렌단다.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을 내려놓았다.

스스로 선택한 의미 있는 여정을 응원하며, 조금은 미안하고 많이 그리워할 예정이다.


한편, 딸은 동생이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우리 셋만의 여행'이라며 살짝 들떠있다. 그러면서 동생 없는 빈자리를 나름의 방식으로 달래는 듯하다. 아이들은 이렇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 부부는 쉼과 집중, 그리고 재충전을 위한 시간으로 삼을 것이다.


각자 바쁘게 달려온 시간 속에서 비로소 여유롭게 마주 앉는 시간이다.

함께 걷고, 느끼고, 맛보며 오롯이 우리 가족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여행은 우리에게 무척 소중하다.



2025 여름 프랑스 여행 경로는

뮌헨집에서 출발해서 프랑스 벨포트(Belfort) - 물랭(Moulins) - 라로셸(La Rochelle)

- 베르퇴유-쉬르-샤랑트(Verteuil-sur-Charente) - 퐁텐블로(Fontainebleau)

-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 뮌헨이다.

앞으로 펼쳐질 2025 여름 프랑스 여행 - 뮌헨가얏고의 세상구경


이번 여행의 테마는: 쉼, 그리고 맛있는 프랑스. 그리고 다가올 여러 문화 행사를 위한 영감과 에너지를 차곡차곡 채워갈 소중한 여정이기도 하다.

좋은 공간, 좋은 음식, 좋은 리듬 속에서 떠오를 이야기들을 마음에 담아 가려 한다.


천천히 걷고, 천천히 쓰는 이 여행기는 현재 진행형.

실시간 기록이다.

유럽의 여름도 예전 같지가 않다. 기후위기를 실감하는 요즘이다.


*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올린다.
이번에는 꼭 완성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지치고 피곤하더라도, 끝까지 써가며 ‘나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싶다.


끈기, 근면.
이번엔 해내고 싶다.

비로소 ‘완성’이라는 말을 써보고 싶다.


여러분도 함께 걸어주면, 더없이 든든할 것 같아요.


함께 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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