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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국향 Jul 10. 2023

법환동 사람들 가제본이 나왔어

나의 출판 이야기


제주를 듬뿍 담아드리는 뉴욕공주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비가 내리네요. 어제 두머니물농원으로 주문하신 레드향 50박스를 포장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시간이 10시였답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지친 것을 알았는지 비를 내려주시네요.


남편의 빈자리가 어찌나 크던지요. 혼자 일을 하면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자빠지는 오늘 그래서 보니 손은 멍들었고, 앙... 힘들었어요. 그래도 그 일을 다 해냈으니 나의  DNA는 분명 제주 여인의 피가 

흐르는 것이 맞습니다. 그것도 50%...




택배를 다 준비해서 발송하니 12시. 빗방울이 후두둑 후두둑 하고 떨어지는데 택배기사님의 문자가 왔어요. 집으로 신청한 도서가 배달 완료라고요. 자세히 보니 뉴욕공주의 샘플 책이네요. 비 맞을까 염려가 되어서 두머니물농원 문만 닫고는 달렸어요. 집과 두머니물농원의 거리는 5분 정도로 가까워요.

우편함에 잘 배달된 뉴욕공주의 첫 번째 책 "법환동 사람들"입니다.








남편이 서울에 있으니 카톡으로 책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바람같이 전화가 왔네요.


"여보, 책이 맘에 들어?"


"응 괜찮아."


"아 이 사람아 괜찮으면 어떻게 해, 좋아야지" 하길래


"응, 좋아"라고 대답했어요.



떨어지는 빗방울에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주말에 있을 행사들과 아직도 일주일은 바빠야 하는 두머니물농원의 일들이 나의 손길을 기다리지만 잠시 손길도 눈길도 멈춥니다. 아직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음에 감사하네요. 쫓기듯 쓰고 있는 자신이 살짝 아쉽지만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노트북을 켜서 손을 올립니다.




도로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법환동 사람들"을 쓰면서 마음이 바빴습니다. 이유는 나를 쓰고 싶기 때문입니다. "법환동 사람들" 책 표지는 수민문화 대표님께서 만들어 주셨답니다. 단비가 좋은 소식을 가져다준 오늘 구정 선물세트 주문도 많았답니다. 대지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뉴욕공주에게도 좋은 소식이니 두머니물농원과 뉴욕공주는 언제나 한 팀!!!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뜨니 오늘 지친 몸은 잠시 쉬게 놔두고 뉴욕공주는 오늘을 마무리하면서 내일은 그분께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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