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당신의 이름이내 하루에 스며들어햇살처럼 번집니다
손끝에 내려앉은조그만 먼지까지도당신을 닮은 듯 반짝이는 날이면나는 괜히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아무 일도 아닌 일에가슴이 저릿해지는 건살아 있는 동안한 번쯤은 허락된 기적일까요?
어쩌다내 마음이당신에게 머물게 되었는지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다만그 이유를 알지 못해도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걸당신이 가르쳐 줍니다
존재만으로도
따뜻한 햇살이 창문으로 문안 하듯 작은 글귀 하나가 당신의 마음에 문안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