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메스감을 좋게 만드려면 메스를 조금은 쪼개거나 흐트러트려야 한다.
그냥 하나의 심플박스만 던진다고 좋아보이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세지마 정도의 거장이 하는 것이 아닌 이상에는 말이다.
이 스케치는 전면에서부터 조금식 올라가는 계단식 구성으로 건물을 만들어보려고 했다.
약간은 일반적인 접근이긴 하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건물을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메스 상부에 몇 개의 테라스가 생긴다. 그것을 계단으로 연결해서 좀 더 풍부해보이도록 만들었다.
외장은 미색 계열의 사암, 라임스톤이나 대리석 정도가 아닐까 한다.
유지관리가 힘들다고는 하는데, 역시 멋져보이는 건 맞는 듯 하다.
또 하나의 스케치북을 소진했다. 겨울 정도에 산 듯 하니, 3~4달 정도 쓴 것 같다. 아마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 등을 하느라 더 빨리 소진된 것 같다.
좀 더 밀도있게 써서 나중에 돌아봤을 때 더 볼만한 것이 되도록 만들면 좋을 것 같다.
'건축가의 습관' 저자
www.openstudioarch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