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내가 정신병원에 갈 줄이야
"그거 안 될 것 같은데"
"그냥 지금이라도 회사 들어가는 게 낮지 않을까?"
"사업은 아무나 하는 줄 아냐?"
"네가 유튜브? 넌 센스 없어서 안돼...."
고개를 숙였다. 호기롭게 떠오른 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말했을 때 돌아온 친구들의 답변이었다. "나름 기발하다고 생각한 아이디어였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나는 무서웠던 것 같다. 그래서 친구들이 나한테 그 아이디어 괜찮은 것 같다고, 해 보면 대박이 날 것 같다고 말해주길 바랐던 것 같다.
하지만 친구들에게서는 부정적인 답변만이 돌아왔고, 나는 결국 내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를 시도도 하지 못하고 포기했다. 이들 때문에 하지 못 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친구들의 이러한 답변이 아니었어도 아마 나는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조차도 자신이 없었으니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왜 안된다고만 하지?, 애초에 성공한 사업가도 아닌 사람한테 의견을 구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닌가?"
"또 나는 왜 안 될 이유만 찾지? 안 되는 게 어딨어 뚫고 나가는 거지. 이때까지 그래왔잖아 왜 새삼스럽게 고민을 하고 그러는데 답답하게"
그 이후로 난 닫혀있는 사고방식을 가진 친구들에게는 의견을 자문하지 않는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건 물어보지 않고 그냥 하려고 한다. 어차피 잃을 게 별로 없는 것이라면 그냥 하고 아니면 그만두면 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사고가 행동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사고를 만든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행동은 사고를 만든다. 내가 이 행동을 해야 될까?라는 고민을 하는 순간 나는 하지 않아야 될 이유만을 찾는다.
하지만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일단 행동을 하고 보면 그때부터는 행동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고,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약 200만의 구독자를 가진 피지컬갤러리 김계란은 운동과 관련해서 내가 아주 좋아하는 유튜버다. 물론 그의 운동영상도 좋지만 그를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 그의 동기부여 영상이 내 마음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그의 영상에서 그가 했던 말에 너무 감명받아서 한동안 계속해서 영상을 봤던 기억이 있다.
“이루지 못할 것 같을 때 계속 나아가십시오.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포기한 게 아니라
포기했기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너한테 할 수 없다고 할 때
그 X신들이 대체 누구인데?
그 X신들이 네가 해낼 수 없다고 할 때
믿지 마
너는 끈기를 가져야 돼
할 수 있어.
시작도 해 보기 전에 미리 포기하지 마세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고
그때도 안될 때
그때 마음을 편히 내려놓으세요.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 가지 구절이 마음을 울린다.
“안된다고 하는 그 X신이 누군데?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 보고 그때도 안될 때 그때 마음을 편히 내려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