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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오 Aug 01. 2022

일찍 일어나는 게 어려울 땐

나는 예전부터,

정확히 말하자면 첫 회사의 첫 출근을 했던 2019년 9월 2일부터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노력해왔다.


하루의 일과는 그 날부터 지금까지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1) 회사 2) 운동 3) 영어공부 4) 영상편집이 그 것이다.


첫 회사와 지금 모두 회사가 강남쪽이다보니 출퇴근에만 3시간 이상을 사용하기에

위 4가지를 하루에 모두 하는 건 불가능 해 


월~수 = 회사, 운동, 영어공부를

목~금 = 회사, 운동, 영상편집,


주말엔 못한 일들을 하는 쪽으로 스케쥴링을 해왔다.


힘들었던 점은 이를 위해선 나는 최소 아침 5시 30분엔 일어나야 했단 것이다.


간단히 하루 일과를 써보자면


5:30 - 6:00 | QT, 말씀 읽기

6:00 - 7:45 | 운동

8:00 - 10:00 | 출근 (독서, 영어공부)

10:00 -19:00 | 회사

19:00 - 20:30 | 퇴근(영어 듣기)

20:30 - 21:30 | 저녁 & 씻기

21:30 - 23:00 | 영어공부 or 영상편집


위 일과를 최근 2~3년 간 하려고 노력해 왔던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 밤 11시에 자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아침 일찍 일어난 날도 꽤 있었지만

사실 밤 11시에 눕자마자 잠드는 편은 많지는 않았고, 아침 일찍 눈을 떠도 의지박약으로 결국 출근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최근 아이엘츠 공부를 시작했는데, 환급반 과정이다보니 매일매일 강의를 들어야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의무가 하나 생겼다.


아침 일찍 못 일어난다면 내가 계획한 하루 일과를 매일 매일 못 지킬 가능성이 크고 갑작스런 야근이나 약속이 잡힌다면 환급반 강의 또한 못 들을 날이 많을 것이라 생각되어서 최근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란 목표를 포기하고 '해야 할거를 다 하고 잠드는' 삶을 택하고 있다.


해야할 거를 다 하고 잠들어야 다음날까지 마음은 편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거는 출근을 해야한다는 강제성이 있다보니 어떻게든 일어날 것이니 최근엔 퇴근 후 새벽 1~2시까지 운동과 공부를 하고 다음날 출근시간에 맞춰 7시 30분에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한 달 정도 이렇게 살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몸도 그렇게 피곤하지 않고, 가장 좋은 점은 해야 할 일을 다 했기에 마음이 매우 편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올해 전반기까진 아침형 인간으로 살려고 노력했다면, 남은 올해는 해야 할 일을 다 끝내고 잠드는 인간형으로 살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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