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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 May 04. 2024

과학책방 <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책방을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왔습니다. 서울역에서 책방 <갈다>를 가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종로 11번을 타고 가면 됩니다.


 방문한 날짜에 마침 서울 페스타와 집회 행진으로 인하여 교통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자그마한 초록 버스가 마치 영웅처럼 등장하니 반가웠습니다


 삼청공원삼거리. 옥호정초에서 하차해서 골목길로 올라갑니다. 근처에는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거주하시는 듯합니다. 작약과 장미가 탐스럽게 피어져 있고 아기자기한 화분들도 많습니다.


 갈다를 도착하기 이전에 바로 옆, 고양이가 못 참고 스티로폼을 뚜껑을 깔고 앉은 모양새가 귀여웠습니다. 날씨는 따뜻하다 못해 푹했지만 바람이 시원한 좋은 날이었습니다.



 입구에 <갈다>고 적힌 건물을 정면으로 보고 감탄합니다. 연둣빛 마당과 샛노란 개나리색 의자가 너무 잘 어울려서 감탄하며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들어서서 정면에 데스크가 있고, 음료를 주문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마실 것을 주문하고 책방을 둘러보았습니다.



 바로 우측 어린이 과학코너가 있습니다. 책방지기님이신 줄 알고 시간을 내어주실 수 있는지 여쭈었는데 자리에 계시지 않아서 아쉽지만 서점의 이름뜻만 여쭤보았습니다. '갈'릴레오, '다'윈의 앞글자를 따왔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여기는 사실 제가 지나가면서 보아왔던 동네책방, 작은 서점이라기에 규모가 큰 편입니다.



 전면책장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책을 구매하려고 보면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은데 <갈다>는 디스플레이가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로 곧 제작할 미키 7도 있었습니다. 영화는 미키 17로 개봉 할 예정입니다.



 메인책장에서 출판사 아몬드에서 나온 후성유전학 책이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북페어에서 구매한 뒤로 정말 재밌게 읽었거든요. 과학사, 뇌과학, 식물 등 분류가 여러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식물 관련 도서가 있는 걸 보아서 가드너이신지 궁금하기도 하더라고요. 저도 집에 화분이 117개가 있어서 식물코너 책을 살까 순간 고민했습니다. 책방 내부의 몬스테라도 이제 찢어지는 잎이 나오기 시작한 귀여운 녀석이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사진 속에 계신 분이 대표님이시더군요.






 책을 구매하기 전에 음료를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갔더니 공간이 아늑합니다.



 소품들도 아기자기해서 구경하는 맛이 있습니다.



 음료는 스포이드로 두어 방울 떨어뜨리면 색깔이 분홍색으로 변하는 녀석을 마셨는데, 재미로 마십니다. 아무 맛도 나지 않습니다(...)



 커피는 웬만한 체인점 카페보다 좋았습니다. 음료를 한 모금만 남기고 내려가서 책을 신중히 골랐습니다. 호르몬 관련 도서와 혐오의 과학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결국 제목이 자극적인 혐오의 과학을 골랐습니다.


책은 제 돈으로 샀습니다. 협찬 아닙니다.


 집(충남)으로 내려가야 해서 아쉽게도 책방에서는 못 읽었지만 데스크 선생님께서 작은 노트를 챙겨주셨습니다. 매거진 운영에 관한 것을 이 노트에 적어야겠습니다.



 다시 서울역으로 가기 위해서 종로 11번을 기다리는데, 무료관람 가능한 갤러리가 있으니 코스처럼 같이 돌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꼬마버스 타요처럼 눈동자가 붙은 녹색버스가 또 영웅처럼 등장해서 타고 서울역으로 왔습니다.


 혹시라도 버스 말고 전철을 이용하실 분 께서는 가장 가까운 역이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안국역입니다. 걸어 다니는 거 좋아하는 저로서는 다음에 지하철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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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운영시간>

월-목 : 휴무

금, 토, 일 11:00-19:00




<글자의 숲> 매거진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240229_garden



책방지기분이 신청하신 건을 우선적으로 방문드리고 있고, 궁금해하시는 책방들은 차순으로 방문합니다. 서점에 궁금한 질문이 있다면 댓글, DM, 이메일 satocyokyu@naver.com 편하신 쪽으로 문의하시되 책방지기나 사장님들이 해당 질문에 필수적으로 대답할 의무는 없기 때문에 제가 질문을 강요드릴 수 없는 점을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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