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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 May 09. 2024

우리, 독립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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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방 주인들의 삶의 이력, 다양한 책방의 형태, 독립출판 제작자와 제작물들이 만들어내는 독립출판이 책의 문화를 바꾸고 있다. 어떤 이는 독립책방이 갖는 ‘독립’의 성격이 기성세대에 반하는 ‘대안’이 되어줄 것이라 믿고, ‘동네’ 책방에 가까운 공간들이 이 시대의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정작 독립책방을 운영하며 독립출판의 어제와 오늘을 몸으로 겪는 책방지기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일단 ‘독립책방’의 경계부터 뚜렷하지 않았다. 책방을 통해 만들어내고자 하는 가치도 달랐다. 그래서『우리, 독립책방』은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독립책방 문화를 차근차근 알아가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책방지기들이 책방을 열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는지, 왜 책방을 하는 것인지, 책방을 운영하며 어려운 일은 없었는지, 현재 우리나라 독립출판물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들에게 책방은 무엇인지, 그들에게 대안이나 자본은 어떤 의미인지, 이 역설의 시간을 통해 그들은 결국 어디에 닿고자 하는 것인지……. 책방을 찾아가는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책방을 열려고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하나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이 땅의 독립책방을 기록하는 작은 아카이빙이 되고픈 마음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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