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C, 여전히 유효합니다

AI가 되살리는 ‘진짜 직접 커머스’의 시대

Sep 24. 2025

본 콘텐츠는 9월 18일자 플래티어 홈페이지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문 바로읽기] 클릭!

“자사몰로 성공하던 시대는 끝났을까요?

한때 D2C(Direct to Consumer) 모델은 브랜드가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자사몰 운영은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플랫폼 대비 낮은 수수료, 일관된 메시지 관리, 고객 데이터의 직접 축적과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명확한 강점을 갖고 있었죠.

실제로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는 전체 매출의 42%를 자사 D2C 채널에서 거두고 있으며1), 국내에서도 APR의 널디와 같은 브랜드가 자사몰 매출 비중 5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브랜드몰 중심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2)

하지만 현실의 장벽도 분명 존재합니다. 기술 역량 부족, 콘텐츠 생성 부담, 유입 확보를 위한 높은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많은 브랜드들이 여전히 대형 플랫폼의 매출 의존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D2C는 실패한 전략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D2C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중심으로 새롭게 진화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자사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읽고 반영하는 정교하고 실용적인 D2C 전략, 즉 진짜 직접 커머스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외 D2C, 지금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요?

‘브랜드의 독립’을 상징하던 D2C는 이제 단순한 판매 채널 운영을 넘어 기술 기반의 고객 경험 설계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고객을 단순히 ‘유입’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경험을 설계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중입니다.

글로벌 시장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및 컨설팅 기관인 IMARC Group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D2C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583억 달러에 달하며, 2033년에는 2조 7,5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역시 브랜드의 자체 유통 채널 확보와 자사몰 중심의 수익 구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