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톤 12기 디자이너의 대상 후기 上

by 아리아

구름톤 12기수의 디자이너로 참가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회사에서 신제품의 기획, 화면설계, GUI, 모션, AI프롬프트설계 .... 등등 맡은 역할이 많은 상황이었다.


함께 일하는 개발자도 너무 좋은 분들이고, 주어진 상황도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지만 그럼에도 스스로가 부족하고 프로젝트를 어설프게하고 있다는 무력감이 꽤나 들었었다. 또 신제품을 처음부터 기획하면서 디자인 컴포넌트, 파운데이션 가이드를 구축/관리하던 상황이어서 구름에서 제공하는 GDS 강의가 너무 필요했다!

혼자 디자인가이드를 만들면서 여러 자료와 오픈된 디자인시스템을 뜯어보며 많이 참고했지만, 그래도 실무자가 실습과 함께 강의해주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했다. 또 이러한 환경에서 다른 직무와의 네트워킹도 현 시점의 나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기회로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시야와 접근방식을 좀 더 넓혀갈 수 있을 것 같았고, 짧은 시간내에 프론트와 백구현, 배포되는 환경을 보면서 개발적 지식도 함께 얻어갈 수 있을거라 판단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약간의 리프레시가 필요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이모든걸....... 지원해주자나...... !!!!


지원서쓰기✏️

- 지원동기

나는 이전에도 지원서를 썼었다가 떨어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지원서를 최대한 담백하고 솔직하게 작성하려고 노력했다.

이전의 아이디어톤/해커톤에서 수상했던 경험과 수상하지 못했던 경험, 그리고 입사 반년차 신입으로서 구름톤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이유를 최대한 잘 풀어서 지원했다.

- 제주가 직면한 사회 문제와 만들고 싶은 서비스

디자이너로 지원했고, 디자인의 본질에 많이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지역 문제와 그것을 디자인으로 풀어낼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했고 제시했다. 글자 제한이 있어 간단하게 서비스 소개 두줄, 핵심기능 3개, 기대효과로 나눠 500자를 꽉채워 작성했다.

- 협업에서의 장점

협업관련해서는 입사 후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왔고, 내 소통의 기반과 강점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최대한 차별점이 드러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 작성했다.

- 기대하는 성장

앞서 말했듯 왜 지금 구름톤이 필요한지를 다시 언급하고, 그를 통해 내가 어떤 것을 얻어 성장할 수 있을지를 서술했다.

- 진행했던 프로젝트

여러 프로젝트 중 런칭 직전까지 갔다가 엎어진 프로젝트를 말하고,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디자이너로서 맡은 역할과 문제가 생겼을 때 팀원들을 어떤식으로 논리적으로 설득했고, 그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서술했다. 포폴링크도 함께 첨부했다.


결과는 ...?


선발 후 이전에 썼던 지원서를 다시 읽어보니 허황된 말들을 잔뜩 써놨길래 떨어질만 했군...... 생각했다.


당시 진행중이던 프로젝트가 원래는 QA기간으로 잡혀있어 사실 일정이 애매했는데, 다행히도 개발일정이 늘어나 연차를 낼 수 있었다.




제주로 가자

화-금의 일정이었기 때문에, 월요일 새벽에 출발해 에어비앤비에서 재택근무를 한 뒤 내일 있을 자기 PR 자료를 작성했다.


나는... 나는 다른 분들도 이렇게 준비해오실 줄 알았는데 대부분이 텍스트로 작성해오셨다...


매우 머쓱했지만 그래도 나 디자이너다! 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나름 재미있게 (?) 노션페이지를 구성했다. 만드는 시간도 재미있었다! PR 시간에는 현직자 분들도 많이 계셨고 다들 멋진 스펙을 가지고 계셨다! 누구랑 팀을 할 지를 보기보다는 어떤 분들이 오셨구나를 생각했다.




가치있는 강의

이후에 오픈소스로 신나는 해커톤 강의, 기대했던 GDS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이때 들었던 선택과 집중하기,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차별점이 있는 것에 집중하기를 되새기며 해커톤을 진행했고, 다시한번 왜, 어떻게, 무엇을 에 대해 고민하는 게 모든 것의 시작이며 가장 중요한 점임을 되새겼다.


GDS도 너무 좋았다! 디자인 시스템을 제품으로 접근하는 방식도 새로운 시각이었고,'문제'를 중심으로 현 디자인시스템을 리뉴얼 할 때 타겟이 되는 대상을 선정하고 디자인시스템을 구성해나가는 과정이 인상깊었다. 또 내가 디자인가이드를 구축하면서, 회사에서는 제품이 크지 않아 토큰까지 도입할 필요는 없었지만 계속해서 궁금했던 디자인토큰 적용 방식도 어려웠는데 매우 쉽게 알 수 있었다.

또 조합형 컴포넌트 설계에 대한 개념도 언급되었는데, 이전에 우리개발자한테 조합형 컴포넌트 쓰자고 했다가 퇴짜맞은 적이 있어서 그에 대한 것도 멘토님께 질문했다. 답변을 들으면서 나는 우리개발자와 많이 소통하고 협업한다 생각했는데 그동안 내 입장에서만 많이 생각했고, 좀 더 협업에 대한 소프트스킬이 필요함을 많이 깨달았다.


또 하나의 강의가 있었는데, 구름 대표님이 해주신 해커톤에서 성장하는 방법 강의였다.

해커톤 뿐 아니라 나 스스로의 성장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나의 지금 역량x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할 때 배로 몰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재능과 역량 x 잠재력을 더해 나 스스로를 MVP화 하라는 말씀이었다.

이런 식으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로도 내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제품화해서 지표를 삼아도 되겠구나, 생각했다.


잡담을 해보자면 회사에서 제품을 혼자 기획/디자인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 유저에게 더 좋은 플로우가 있을텐데, 더 좋은 화면이 있을텐데 .. 하는 생각이었다. 레퍼런스 화면을 밤새 찾기도하고 스트레스도 받고 자책도 했었다. 업무가 과중해서라기보다는 기획자가 한명 더 있었으면 더 좋은 제품이 될 수 있었을텐데를 많이 고민했는데, 이게 퍼펙트를 향하는 길, 그니까 Done으로 향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니까 조금 더 업무와 제품을 보는 시각을 재조절할 수 있었다. 다만, 개선 과제와 나의 역량의 한계를 인정하고 개선하고 성장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만하면돼'를 가지되, Perfect의 기준은 있어야되고.




해커톤 주제 발표와 단체사진

이전 주제들이 생성형AI, K-SDGs여서 비슷한 결일것이라 예상했는데 고령화가 주제였다. 다들 매우 놀라셨다. (나포함)

꽤나 까다로운 주제였지만 ...! 잘 되겠거니 하고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해산했다. 첫날에는 랜덤 테이블에 앉아 여러 직군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랜덤 테이블에 같이 계신분들도 너무 좋으셔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에도 재밌게 진행했다.

또 구름톤에서 준비해주신 굿즈들도 넘 귀여웠고,,,, 밥도 좋았고,,, 여러모로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컸고,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가고 싶었다! 는 시작에 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