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생활
나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만화책 보는걸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이다.
심지어 만화책이 보고 싶어서 못 읽던 한글을 익혔을 정도였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매달 웹툰/소설 플랫폼을 구독하는 데만도 상당한 비용을 쓰고 있다.
예쁜 작화나 그림 보는 걸 좋아해서 웹툰만 주야장천 봐왔었지만 완결까지 한참 남은 스토리가 궁금해 웹소설에 발을 들여버린 후로 활자중독이라도 된 듯이 여러 작품을 읽어 내렸다. 판타지로 시작해서 로맨스 판타지, 소년물, 무협지를 넘어 BL까지 질릴만하면 주제를 바꿔가며 읽다 보니 문득 드는 생각은 황당하게도 "아, 나도 빙의 한번 해보고 싶다"였다.
최근 웹소설 트렌드는 주로 읽던 소설의 인물로 빙의한다거나, 주인공이 삶을 마치고 다시없던 일처럼 죽기 몇 년 전으로 돌아가서 미래를 바꾼다던가가 주류인데 정말 너무나도 흔하게 읽던 소설로 들어가 버리니 들은 생각이다. (나는 망상에 능한 Infp^^)
한 번쯤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는 망상이 끝도 없이 이어져 구체적으로 어떤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거나 저 소설의 누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한 번에 끝내버렸을 정도였다.
뭐, 지금 삶에 크게 불만이 있다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삶을 경험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정도.
물론 낙천적인 생각으로 더 나은 삶을 생각해본 경우라서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어차피 상상인데 즐거운 쪽으로만 생각해보는 편이 즐거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