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1.
어김없이 바빴던 한 주였지만 몸과 마음이 크게 힘들지 않았다. 그 이유가 무엇일지 곰곰이 살펴보니 6시간 이상 수면 시간을 확보했기 때문이었다. 내 적정 수면시간은 7시간 정도 되는 것 같다. 나는 많이 자야 한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글도 쓰고 출근하고 육아도 하고 아이를 재우고 밀린 일도 밤에 하다 보면 수면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잠을 아끼며 무리를 해왔다. 결국 자주 아팠고 많이 아팠다. 마음 에너지도 소진되어 우울증과 무기력에 허우적 되기도 했었다. 그 경험 덕분에 기준을 바꿨다. 잠을 아끼지 말고 일을 줄이거나 미루기로. 때로는 과감히 일을 버리기로.
무슨 일이 있어도 수면시간은 늘 확보하겠다는 마음 가짐 덕분에 이번 주도 나는 무사하다. 나에게 맞는 기준을 찾아서 감사하다. 부끄러운 과거의 내 모습이 떠오른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하는 사람들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겠다며 미라클모닝을 기준으로 삼기도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할 일은 다 끝내고 자겠다며 완벽함을 기준으로 삼기도 했었다. 내 몸에 무리가 되는 삶의 기준들을 끊어내고, 내 몸에 필요한 삶의 기준을 장착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항상 기억하자, 수면 시간을 확보할 수 없다면 일은 다음으로 미루겠다는 진짜 내 삶의 기준을. 무사한 내 삶이 내게 가장 중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