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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마 Jan 25. 2021

코로나 이후 나는 뭘 해야 할까?

미래의 변화를 맞이하는 우리의 준비


작년에는 우리 모두에게 최악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좌절과 고통의 해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우울증과 무기력감을 동반했다. 또 이전보다 서로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갈등과 불화가 심심찮게 생기기도 했다. 나 역시도 근무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수입이 작아졌다. 또 늘어난 시간만큼 뭘 해야 할지 몰라 나태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모든 게 다 최악이었을까? 다른 관점에서 되돌아본다면 어떨까?   



급작스런 우리 생활의 변화는 또 다른 세계의 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수요가 많지 않았던 의외의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고, 덕분에 또 다른 자영업자들은 위기를 기회로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펑소에는 의식하지도 않았던 용품들이 이제는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자발적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나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자리를 잡았다. 그야말로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무엇이든 라이징 스타가 되는 시기가 되어 버렸다.


코로나 이전의 시대로 완벽히 돌아가긴 힘들까?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 하지만 의견도 각자 다르다.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지 모를 수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올 때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믿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과거 몇십 년, 아니 세기를 넘어 그동안 우리는 부와 명예와 안정적인 위치를 중시해왔다. 그것만이 최고였고 그래야만 성공한 삶이라고 여겼다. 모두가 그것을 위해 달려갔고 노력했고 아등바등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의 삶은 이 무시무시한 바이러스 하나로 인해 완전히 달라질 거라 예측해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느끼고 있고 여러 곳에서도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만연하다.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은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특정 분야에 대해서 먼저 자신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 또는 특정 분야에서 차별화되는 나만의 가치를 높여서 인정받게끔 하는 과정을 말한다. 즉 한 사람의 본모습을 보이는 것 또 그것을 중시하게 되는 사회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예전처럼 지위나 명예가 중요시되는 사회가 아니게 될 것이다. 점차적으로 본인의 개성, 네트워크, 동등한 관계 또는 가치관의 변화가 주를 이루는 세상이 찾아올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또 이로 인한 문화적인 큰 변화도 예측해 볼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개개인의 다양성과 개성을 추구할 것이고 그로 인한 존중과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도 앞으로 우리의 미래에 필요한 숙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미 유튜브나 블로그, 아프리카 티브이 등 우리는 많이 사람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성공의 가도를 달리는 것을 보아 오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어? 하며 수군거렸겠지만 우리 사회는 이미 그러한 다름과 독특함을 스펀지에 물 스며들듯 받아들이고 있지 않는가? 성공을 위해 꼭 남들보다 튀어야 하거나 독특해서 관종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5년 뒤에나 왔을법한  과학 기술이 훌쩍 앞당겨진 만큼, 새로운 정보에 있어 빠릿빠릿하게 체득할 수 있는 배움 성과 적극성은 이제 생존과 성공을 위한 필수 수단이 될 수 있다.






물론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더욱 자극적인 콘텐츠가 훨씬 많아질 것이고, 말도 안 되는 문화나 가치관도 무지막지하게 생길 가능성이 있다. 또한 우리 삶의 일부분인 의식주에 대한 가치관, 직업에 대한 가치관, 교육에 관한 가치관, 연애나 결혼에 대한 생각,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한 가치관 등 정석처럼 믿어오며 따랐던 기존의 법칙들은 그 틀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며 새로운 기준이 세워지고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질 거라 예측해 본다.  


미래의 우리는 물질적으로 무엇을 갖고 있느냐 보다 내면적으로 어떤 잠재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더 많이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그 잠재력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 할 것이다. 경제적으로 돈이 많아 탄탄한 입지를 쌓아 올리는 게 아닌 내면의 건강한 자아, 자존감과 멘털이 그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끌어낼 것이고 그것이 성공으로 이끌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다. 더 많은 잠재력을 알릴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뽐낼수록 본인의 브랜드 가치는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개개인의 성공과 행복은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소수이든 다수이든)에 의해 만들어진 집단에 따라 충족하게 될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충분히 배울 수 있고 변화할 수 있고 내면을 채워갈 수 있다. 잘 모르겠다면 이미 퍼스널 브랜딩에 성공한 사람들의 방식을 따라 해 보는 것도 좋다. 전문가가 쓴 책도 많이 읽어보고 글로 정리도 해보면 된다. 불확실한 미래에 나를 잃지 않고 살고 싶다면, 그들을 따라서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과정에서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며  나만의 온전한 방식과 취향을 찾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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