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헌 Nov 10. 2024

안아줘  나를

누가 나를 좀 안아줬으면 좋겠어

아주 꽉 안아주었으면 좋겠어


누가 나를  좀 안아줬으면 좋겠어

미치게 끌어안아주었으면 좋겠어

죽을힘을 다해서 온 힘을 다해서 한 번만 나를 좀 안아줘


그러면 좀 나아질 것 같아


형체가 없어진 너를

형체가 없는 너를

그리워해

사랑해


한 번만 안고 싶어


살결이  닿고

심장으로 따뜻함을 느끼며

내 한쪽 귀에 너의 콧바람이 스치듯  스며드는 걸 느끼며


그런  네가 보고 싶어


사랑해



작가의 이전글 내가 아프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