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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seat Jun 27. 2024

Kondo vinyard 콘도 빈야드

홋카이도


홋카이도 소라치지방의 kondo빈야드와인은 스케일감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
예를들어 소비뇽블랑 Tap kop blanc 은 큰 글라스에 따르면 트러플을 열상케하는 향기가 올라온다.
그 안에는 백후추나 감귤, 꿀의 뉘앙스도 드러난다. 왜 소비뇽블랑의 개념을 넘어 이런 맛이 날까?
일반적으로는 오히려 시원함이 돋보이는 포도품종인데.
'이른바 테루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같은 소라치지방에서도 다 같지는 않겠죠. 배수가 좋아 포도나무에
수분스트레스가 가지 않는 것, 엄한 환경에 의한 자연히 수량이 적어지는 것. 그 포도를 늦수확 하는것.
그 조건이 갖춰지면 트러플향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탑콥 피노누아도 같은 인상으로 일관된다.
콘도상은 홋카이도 에니와시출신으로 고교시절 호주의 골든코스트에서 1년 유학한적이 있다. 그리고 고베시의
외국어대학에 진학했는데 취업시기 뭘하고싶은가에 고민이 되었다. 그때 동급생의 교토 본가에 3일간
벼 베는 작업을 도왔는데 자연은 좋은데 농업이 일이 될 수있을지, 농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아봤다.
홋카이도에 공공기관에서 신규농업자의 지원을 알게되 방문했다. 야채나 밭 농가에 연수에 갔지만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이름도 처음들은 어느 시에서 포도원에서 밭 관리자를 찾는다고 들었다. 와인도 전혀 마신적이
없었지만, 갑자기 농업을 시작하는거지만 공무원이라면 생활기초도 되고 주변의 이해도 받을거라 생각해
일하게되었다. 1년간 요이치의 포도농가로 유명한 후지모토농원에서 연수, 그 후 우타시나이타이요 팜에서
1999년부터 8년간 포도재배에 종사했다.


Tap kop은 아이누어(홋카이도 원주민 아이누족) 로  올라와있는 듯한 언덕을 의미. 2007년에 미카사시
타츠부에 있다. 경사면이 20도 있어 물빠짐이 좋다. 토지는 타키자와 와이너리의 소유다.
방치된 토지는 잡초, 잡나무들이 살고 있어 불도저로 하나하나 베어내어 개척작업을 했다.
'가능한한 자연에 가까운 상태의 토지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농장에는 10종류의 포도가 자라고 konkon이라는 (오렌지와인) 명칭으로 릴리즈된다. 소비뇽블랑, 케르너, 게브르츠트라미너,리슬링, 샤르도네, 실바너, 피노그리, 피노블랑, 피노누아, 뫼니에
탑콥 외에 이와미자와시 쿠리사와쵸에도 밭이 있다.(모세우시) 점토질인 탑콥에 비해 척박한 토양이고 농가였던 탓에
제초제나 화하비료의 영향으로 서식하는 미생물도 적다.



와인생산자로서 개안을 하게된 시작은 2005년에 기술교류를 했던 나카자와빈야드의 나카자와상부부의 소개로
토치기현의 코코팜 와이너리에 포도를 위탁양조해 본것. 그리고 브루스 갓러브상을 만난것(캘리포니아에서 와인 컨설턴트로 활약후 일본에 이주 코코팜에서 양조책임자를 하던 브루스상). 양조하는 포도를 선별하는 것을 보고 그렇게 까지 하는 것인가 하며 타협없는 자세에 놀랐다. 브루스상에게 와인만들기에 가장 중요한건 포도이고 양조에는 거의 손을 데지않는것이라는 철학이다. 일본의 생산자들보다 앞서있는 브루스상.
이 시점에서 일하고있던 우타시나이타이요 팜의 와인은 모두 배양효모였다. 그러나 이듬해봄 브루스상과 여러명
프랑스 루아르나 샹파뉴의 내츄럴생산자를 방문했을때 콘도상은 결정적으로 변했다.
2005년 소비뇽블랑을 병입해서 가져갔다. 객관적으로 그럭저럭 좋은 와인이라 생각은 했다.하지만 루아르의
생산자 마크 앙제리는 향을 맡고 바로 "이건 배양효모네요. 배양효모를 사용하면 세계 어디에서도 같은 와인이 되버려" 라고 시음조차 하지않았다. 그게 말할수 없이 충격이었다.
그가 밭일을 옛날의 방식으로 덤덤히 해나가는 진지한 자세에 감동했다.  귀국후 바로 와인만들기를 극적으로
바꿔나갔다. "와인만들기를 깊이 사랑하는 자신으로부터 농업.생활, 미래의 지구가 있는 모습까지 생각됬다."
아들이 소학교1년생이라 불안도 있었지만 아내도 이해해주어 독립하게 되었고 브루스상도 같은 소라치지역에
위탁양조장을 설립했다. 브루스상도 "콘도상의 소비뇽블랑이나 피노누아를 보고 양질의 포도가 나오는 곳임을
알았다" 고.
2017년에는 자극을 주신 나카자와빈야드의 나카자와부부, 밭일을 함께했던 아내와 함께 '쿠리사와와인즈 농사조합'법인을 설립했다. 그는 크베브리 (유럽각지에서는 암포라)에 매료되 8개를 구입해 새로운 양조장 땅에 묻었다.
숨쉬는 토기에서 자연히 공기가 순환되어 온화하게 발효가 이루어지는 점이 좋았지만 조지아에서 방일한 와인생산자에게 곰팡이냄새가 난다고 지적을 받고 다습한 일본에서는 조지아식 세척법을 따라해도 실패해서 시행작오를
많이 겪었다. 현재 크베브리를 사용한 와인은 'konkon' 뿐이다.
말 경작을 하는 콘도상. 말경작은 2006년 루아르에 갔을때 생산자를 보고 언젠가 꼭 해야지 생각했던 것.
2019년에 시험적으로 해보고 다음해부터는 모세우시의 포도밭은 모두 말 경작을 하고 있다.
말 경작시간은 트럭터보다 2배 걸린다. 거기에 말1마리 2인이 해야되서 인건비도 2배이다. 하지만 가솔린이나
경유등 화석연료를 줄이싶었고, 효과도 실감했다. 토양은 풍신하게 공기를 머금게
되었고 풀의 식생도 변해 동식물의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정신적으로나 와인의 맛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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