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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seat Sep 22. 2023

Takeda winery

Takeda winery

야마가타의 타케다와이너리는 1920년에 창업된 일본의 노포 와이너리에 흔치 않게 개인경영의 회사이다.

현재 5대손으로 1966년생의 키시다이라 노리코상이 하고있다.


할아버지인 3대째에 당시엔 획기적이었던 포도주를 만들었고, 4대째인 아버지가 도쿄농업대양조학과를 가서 양조에

깊이를 더했다. 당시엔 유럽계의 포도품종을 심은 곳은 메르시앙등의 대기업뿐이었다. 아버지는 보르도에

가서 토양조사를 했는데 타케다가의 밭은 유럽계 포도에

맞지않다고 깨닫는다. 그래서 동물의 퇴비나 조개껍질등 유기적인 방법으로 토양개량을 착수하고,

산성이었던 토지는 겨우 중성에서 약알칼리성 정도로

포도재배에 적합하게 변화했다.

그것까지만 20년이 걸렸다.


노리코상은 농학부에 진학한후 미생물연구에 종사했다. 와이너리는 오빠가 이을 것이기에 

양조를 배울 생각은 아직 하지 않았다. 그래도 프랑스에 가고싶은건 문학, 연극, 영화때문 이었는데

오빠가 보르도나 루아르에서 3년간 와인공부를 하고 온후 노리코상이 프랑스로 유학을 갔다.


먼저 국립 마콩다바이에 양조학교에 다니고 양조학자 쟈크퓌제의 국립미각연구소에서 연수,

보르도대학 양조연구소에 테이스팅코스를 수료를 한

화려한 학력이다. 

와이너리방문 기회가 풍부했는데 샹볼마을 유명도멘 죠르쥬 후미에가 잊을수 없는 기억으로,

본마르1991년을 먹고 , 이런와인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가

싶은 강한 충격을 받고 그후 정기적으로 본마르를 마시고있다.


그녀가 재류한 당시는 비오디나미농법의 선구자였던 루아르의 니콜라죨리, 부르고뉴의 필립파칼레등이 주목되는 변화의 시기였다. 

4년을 지내고 1994년 노리코상은 돌아와 본가의 와인만들기 일을 참여하며 많은 갈등을 빚는다.


양조의 불만들을 오빠에게 얘기하곤했는데

오빠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러자 단숨에 모든게 다 잘못됬어라는 생각이 폭발해버렸다. 그녀는 당시 32살, 

포도 선별을 부정적으로 생각한 아버지와 불화가 쌓인다.

그녀는 자연효모로 와인을 양조하고 싶었고 그러려면

포도가 양질의 상태가 아니면 무리였다.

그녀는 너무 앞서 있었기에 직원들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도 탱크1개만큼은 그녀가 하고싶은대로 만들었고, 

와인맛을 본 아버지의 얼굴이 변했다. 그렇지만 아무말 하지않았고 그저 방식을 이해해주는 분위기로,

후에는 변호사까지 불러 세대교체가 되었지만 다시보면 아버지도 진취적으로 양조와 토양개량을 했고

역시 그 딸인 것이다.


타케다와이너리의 라인업은 1000엔대부터 1만엔에 가까운 고급와인까지 폭 넓게 있다.
탑 퀴베인 샤또 타케다 시리즈도 자연효모로 만들게 되었다.
노리코상의 와인만들기가 잘 드러나는 이웃농가의 포도로 만드는 sans soufre 는 아황산없음의 의미. 
계약농가분들이 키워준 포도에 가치를 부여하고 싶어서
만든 데일리와인.
머스켓베일리a로 마찬가지로 san sfoure 스파클링도 만들고 있다.

최근 계약농가의 델라웨어는 매력을 끌어내기위에 이른수확, 늦수확한 포도 모두를 같이 쓴다.
거기에 재배농가가 식용으로 키워온 포도에 씨가 없어서 감칠맛과 복합미를 내기위해 자사
델라웨어를 더해 사용한다.
자사 델라웨어 100프로로 만든 도멘타케다 델라웨어 오크숙성 화이트는
씨있는 포도로 20시간 길게 스킨컨택해 퓨어하면서 향기롭고 볼륨감있는 와인이다.
(닭, 돼지고기요리, 그라탕등에 어울린다)
최근 노리코상을 델라웨어의 많은 가능성을 보여내고 있다.
일본에서 오래 재배된 델라웨어나 머스캣베일리는 이상기후나 태풍에 강하다고 본다.
레드와인도 조금씩 진화시켜 보고있다.
최근 일본의 시능 와이너리가 많이들 내츄럴풍을 지향한다. 그렇지만 냉정히 맛보는게 아니라
탁하면 맛있어,아황산첨가 안하면 좋아 라는 안일한 생각에 생산자 소비자가 빠지기 쉽다고생각한다.
노리코상은 와인을 만들고 29년째다.

'야마가타는 일본에서도 냉랭한지역이라
클리어한 산이 특징입니다. 거기에 한난차가 있어 고지의 부르고뉴나 뉴질렌드에 닮은 느낌이지
않습니까'
최근 기후이변을 동반한 온난화에 강한 위기감을 느끼지만
과거대로는 대응이 안되는 완전 새로운 자연에 대치된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매년 트라이&에러의 반복이라고 한다.
타케다와이너리에 펼쳐진 밭에는 수령 80년의 머스캣베일리의 나무들이 있다.

우리가 맛본 네고시앙 화이트와인은 머스캣베일리a.델라웨어 블렌딩.
캔디향과 자몽, 깨끗한 산등의 느낌이 가격에 준수한 좋은 와인이었다.

#와인 #와이너리 #일본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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