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력을 이용하고, 완전한 비오디나미농법으로 만드시는 와인인데 와인팬들에게 인기가 높다는걸.
그래서 참가리스트에 보고 아 여기 꼭 먹어봐야되! 했었던,
맛보고서 맘에든 생산자들께는 얘기 하고 명함도 돌리느라 부스는 거의 막바지에 찾게되었고 심지어 그날 세미나강의 코너에 계시는 시간이라 종이에 '알아서 드셔주세요 ~ 세미나 갑니다' 그런데 이걸 마신 그는 '와 이거 뭐야? ..오늘 최고가 바뀌었어'
'진짜???!'
다급하게 그는 사진을 찍고 리플렛을 챙겼다. (찍은 사진은 흔들려 있음ㅋㅋ) 생산자 히데상을 만나고싶어 서성였는데 돌아오지 않으셨고 이제 퇴장시간,
퇴장하는 사람들로 엘레베이터앞이 붐벼서 스탭분이 '저쪽에도 엘레베이터가 있어요' 하는 말에 갔는데 세미나장옆이었고, 히데상이 있는 것이다! 설렘과 긴장으로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조금전 도멘히데 상의 와인을 마셨는데
오늘 가장 충격을 받아서 만나고 싶었습니다 못 뵐줄 알고 나가는 중이었는데 만나되게되서 정말 기쁩니다! 저희는 한국인이고 이러이러한 일본와인 러버인데요 ..
히데상이 반갑게 대답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순수함을 느껴서 반했다.
야마나시에도 가보고싶다 말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날의 일은 작년의 충격과 마찬가지. 정보가 없던 블라인드 테이스팅이었던 소믈리에씨에게 최고의 와인으로 남게된 것이다. 그렇게 회장을 나온뒤 다음 이동하면서, ドメーヌヒデ의 와인에 대한 글, 인터뷰를 죄다 찾아보았다. '와 특이하다.. 시부타니 히데상은 항공기 관련직, 임상심리사로 업을 했던 분인데 동일본 대지진후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다 50대부터 하고싶은 와인양조를 배우신거고. 그런데 자신의 도멘을 세우고 짧은 시간내에 와인이 높은 평을 받은 것..'
'마치 신동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의 와인이야. 근데 50에 시작하셨다니.. 그렇게까지 만드는 사람이 있다니.. 덜 다듬어졌는데 이게 좀만 다듬어지면 다른 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인거야.. 원석처럼'
.. '일본의 프리에르 로크 같은 느낌이야?'
'응. 그런 느낌'
'난 프리에르로크 안마셔봐서 몰라ㅠㅠ 근데 신기하게 작년, 이번에 너가 최고라 했던 와인이 둘다 나이 들고 시작하신 분들이네..'
'그러게.. 철학이 있어서 잘 만드시나봐. 또 많은 생각이 들게하네'
그가 놀란 베스트 와인은 '리파소 논빈티지' 카쇼를 3~6개월 마세라시옹후 33개월 긴 오크숙성, 머스캣베일리a를 아파시멘토(그늘말림)한 아마로네의 짜고낸후의 건더기로 2차발효 한 와인
와이너리에서 생활을 하고, 24시간 포도와 함께 지내며 와인을 만든다. '와인의 길을 들어선게 50대로
늦었기에 더 젊었을때부터 시작한 사람들을 따라가려면 24시간 와인과 함께하지 않으면 안된다생각해서' 였다.
시부타니상의 경력은 매우 이색적인데 대학 졸업 후 오키나와 인구 50명 정도의 섬의 비행장에서 항공 관제원으로 근무하고, 24세에 공항장으로 취임. 오키나와에 살았던 것을 계기로 해양에 흥미를 가지면, 중학교 때부터 친숙했던 다이빙을 직업으로 하려고, 다이빙 전문학교를 설립.
고등학생에게 다이빙을 가르치는 가운데, 사람의 마음과 사고에 흥미를 갖고, 임상 심리학을 배우기 위해 도쿄대학 대학원에 입학. 학생이나 사회인을 위한 임상심리사(카운셀러)로 18년 일하였다.
2011년 3동일본 대지진을 경험하고, 자신은 60세까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 자신이 좋아했던 와인 만들기를 배우려고 50세에 가츠누마의 '히가시유메 와이너리 '로 수행을 시작한 것이 와인 만들기의 시작이었다, 3년의 수행을 거쳐 독립. 유기농법으로 포도를 키우려면 비가적고 배수가 잘 되는 지역을 찾아야했다.
46곳을 탐색한후 항공관제일을 했으니 옛날에 비행장이 있었다는것에 힌트를 얻어 비가 적고 건조한
'미나미알프스시'로 오게 되었다.
포도와 와인은, 월령에 맞춘 수확과 양조를 기본으로 한다. 초승달의 밤 수확하는 포도는 기온이 낮아 매우 맛있고, 초승달 밤에 딴 포도가 응축맛이 뛰어나다.
모든건 손에 닿고 눈에 보이는 작은 규모로, 탱크는 가슴높이가 안된다. 80퍼센트는 발로 으깨는 방식은 옛날 그대로의 양조를 계속함으로 산화되지않는것 뿐만아니라, 전부 으깨지지않고 알갱이가 남은채로 발효하고싶다는 시부타니씨의 고집이다.
도멘 히데의 와인은 기본적으로는 오크 숙성으로, 맛을 탐구하는 가운데, 세계 톱클래스의 오크의 매력에 끌리는 것도 자연의 흐름이라고 한다. 시부타니상이 만드는 와인의 포도 품종은 머스캣 베일리 A가 주체. 일본 고유의 레드품종.
와이너리에 일하던 시절에 갓 수확한 원액의, 첨가물도 착색료도 없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핑크색에 마음을 빼앗겼을 때부터, 이걸로 와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왜 비오디나미인가 라고 하면 오키나와의 섬에서 살았던 경험과 지식이 모토가 되었다. <조수는 월령에 영향을 받는다, 그것은 모든 생물, 식물도 동물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나의 자연에 대한 사고방식의 베이스가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미나미알프스에 와서, 포도 만들기부터 양조까지를'비오디나미'로 한 것은,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과학으로서의 와인 제조를 기초로 두면서도, 가능한 와인의 마음에 따라 각각의 와인이 연주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양조하고 있다. 교과서대로 획일적인 와인은 만들지 않는다는 고집.
50세에 시작해서 2018년, 와인 양조를 시작한 지 몇 년 만에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 DWWA(디캔터 월드 와인 어워드) 실버를 수상하는 성과까지 내었다.
이색적이면서 일리있는 눈부신 경력들이 모두 연결되어, 시부타니상이 경험해 온 인생이 와인이라는 필터를 통해 표현되고있다고 평가받고있다.
후지산이 보이는 절경의 밭을 알리고 젊은이들 방문과 지역부활을 위해 클라우드펀딩등도 열심히하고 계시다
역시나 소믈리에들에게 이 와인은 큰 울림을 주는 것인가.
인상적으로 읽은 오소자쿠라 소믈리에분의 인터뷰칼럼( 2021년4월)
우리 소믈리에씨가 받은 충격과 감상이 비슷해서 .
<히데상과의 만남은 5년 정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금이야말로 코로나로 일본 와인 시음회가 완전히 없어지고 있습니다만, 당시 '일본 와인 축제'가 1년에 1번 있었군요. 60정도의 와이너리가 모여서, 자랑스러운 와인을 시음받아, 어필하는 모임입니다.
히데상의 와인은, 단연코 '좋다'....라기보다도, 지금까지 느낀 적이 없는 일본 와인의 기운이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와이너리가 각각 좋은 점이 있는데, 뭔가 다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히데 씨는, 머스캣 베일리 A라는 포도 품종에 주력해서 만들어져 있습니다만, '이런 머스캣 베일리 A, 마셔본 적 없네'하고,
여러분이 알고 있는 머스캣 베일리 A는, 기본적으로 '캔디 향', '폭시 플레이버'라고도 합니다만, 딸기를 살짝 갈아 으깨는 듯한 냄새, 감초(리코리스)에 가까운 약 같은 향기가 특징입니다. 달콤한 느낌이지요.
하지만, 도멘 히데의 머스캣 베일리 A는, 딸기나 감초 냄새가 강하게 나지 않고, 어느 쪽이냐 하면, 양질의 피노 누아 같은 느낌이었군요. 그것은 매우 드문 일이에요.
그리고 히데 씨와 이야기를 하면, 말의 힘을 굉장히 가지고 있다. 그 말과, 그 장소의 분위기, 시간이나 날씨가, 와인을 축으로 해서 단번에 '매치'됬습니다.
그것이, 제가 느낀 '아우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건, 와인을 취급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좀처럼 없다,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거라는 강렬한 경험이에요.
히데 씨는, 자신을 매우 논리적인 인간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대로 예술가 부분을 가지고 있군요. 거기도 저를 자극했습니다. 나는 벌써 들떠있었고 바로 남알프스를 방문하기로 했어요.
그 무렵, 나는, 니시아자부의 '오소자쿠라'라는 일본 와인 전문점을 맡은 점에서, '여기에 전력을 다하게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오너에게 전화를 해서, '저 사람은 아마, 앞으로 만들어 가는 가운데, 대단한 와인의 만드는 손이 될 것 같아. 틀림없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