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잡다 날 샌다
그런 적 있지 않나요? 무언가 시작하려고 하니까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했던 경험.
저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각 잡고 읽어야 하는 글이나 책은 시작을 미루게 되고, 시간이 많이 드는 일도 미루게 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볼 때도 시간이 길거나 집중해야 하는 콘텐츠는 나중에 볼 목록에 담아놓기만 하죠.
이뿐만이 아니에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가장 쉽게 포기하는 건 바로 매일매일 하는 일인 것 같아요. 몇 년 전부터 유행하던 미라클 모닝, 매일 숙제 검사처럼 해야 하는 인증이 대표적이죠. 저는 작년에 인스타그램을 다시 시작해보려다가 포기했어요.
왜 이렇게 막막하고 포기하게 될까요?
그 이유는 강박감과 압박감 때문이에요.
나의 시간과 체력,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에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 자꾸 회피하게 되는 거죠.
대표적인 해결 방법은 2가지에요.
첫번째, 아무 생각이나 계산하지 않고 일단 시작한다.
두번째, 스스로 강제성을 부여한다.
저는 이 두가지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작년에 유튜브에서 챌린지를 할 때는 녹화버튼부터 누른 후 무작정 시작했죠. 또 플래너와 투두리스트를 활용해서 해야 하는 일로 인식하려고 해요.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시작이라는 말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거에요. 지구를 구할 것도 아니고 이거 하나로 인생역전이나 로또당첨 같은 거대한 기대를 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걸음을 떼는 게 어렵다고 하잖아요. 시작하기 전에 목표, 방향, 기간, 디테일 등등 많은 것을 정하는 거? 좋죠, 좋은데 이러다가는 시작도 못하고 또 올해가 흘러갈거에요. 큰 틀만 잡고 일단 해보세요. 내가 머리로 생각했던 것과 실제의 차이가 느껴지면서 계획들이 자연 스레 수정됩니다. 해보지 않고는 수정도 못하고 재시작도 할 수 없습니다.
시작을 했다면 시각화하세요. 목표를 100번 적어라, 이런 말이 아닙니다. 일주일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정하고 어느 정도씩 할지 분할을 합니다. 그리고 매일의 목표로 적어둡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노션과 100일 플래너를 적극 활용합니다. 노션에는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전반적인 일들을 적어두고 아이디어를 추가합니다. PC와 모바일에서 사용이 가능해서 원할 때 언제든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항상 시각화를 하기 위해서 100일 플래너 탁상형을 사용합니다. 투두리스트처럼 할 일들을 적어두고 우선순위를 메겨 앞에 번호를 달아줍니다. 메모란에 기억해야 하는 점이나 오늘 한 일들과 관련된 내용을 적어둡니다.
눈에 계속 해야할 일을 적은 게 보이면 스스로에게 압박감을 주고, 해야 하는 일로 인식하게 됩니다. 안하고 버티다 보면 볼 때마다 뜨끔뜨끔 찔리는 기분이 들겁니다. 너무 과한 스트레스는 적이지만, 적당한 스트레스는 사람에게 원동력이 된다는 말도 있잖아요.
저는 올해 이 방법으로 인스타그램에 다시 도전을 했습니다. 폰에 넘치는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저의 취향도 덧붙여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이 음식사진이라서 푸드다이어리라고 이름 붙여놓고 업로드 하고 있어요.
무언가를 시작하는 일. 어렵지 않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쉽게 시작부터 해보세요.
앞으로도 여러 가지 방법을 스스로 테스트 해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저의 시행착오와 경험이 바탕이 되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성장메이트는 오늘도 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