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북로망 Dec 07. 2021

똑똑한 부자는 00 하지 않는다

경제 서평 9. 부자들이 절대 하지 않는 40가지 습관

저자 다구치 도모타카 | 출판사 21세기 북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이걸 하세요, 저걸 하세요, 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책은 바로 그 공식을 논한다.




 한 가지 습관이 자리 잡으려면 적어도 100일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들 한다. 내가 평생 시도해본 적이 없던 행동을 100일 동안 한결같이 해낸다는 것은 굉장한 노력을 요한다. 하지만 내가 가진 나쁜 습관을 없애버리는 일의 난이도는 어떨까? 새로운 습관을 창조해내고 길들이기보다 훨씬 쉽지 않을까? 때로는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렇다면 나의 나쁜 습관은 무엇일까? 내가 더욱 성장하고 성공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는 악습관을 어떻게 타파해야 하는가? [부자들이 절대 하지 않는 40가지 습관]을 읽으면 해답이 보일 것이다.


 저자는 크게 5 분야로 습관을 나눈다. 식사, 소비, 일, 인간관계, 사랑.

 글로 쭉 훑으면 간단하다. 하지만 자신의 평소 생활습관과 이 내용을 비교하면서 읽으면, 머리를 치고 자신의 인생을 뒤집어야 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예를 들어 부자는 '저렴하다는 이유로 음식을 선택하지 않는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내가 된다. 싸다는 이유로만 음식을 고르면 영양이 불균형해 배가 금방 꺼지며 장기적으로 몸에 좋지 않다. 또한 값싸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대량 구매를 해 버리면 처치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 당장 몇 푼을 아끼려다 장기적인 손해를 보는 셈이다.

 그렇게 여러 분야의 팁을 공유한 후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과정을 즐겨라!" 새로운 습관을 쌓을 때 대부분 우리는 굉장히 괴로워한다. 하지만 악습관을 제거할 때는 상대적으로 덜 힘들다. 그리고 나쁜 습관이 없어진 자리에는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이 들어온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자책하지도 말고 그 과정을 즐기자. 해로운 습관이 사라졌을 때 자신에게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록하는 것도 추천한다. 변화의 추이가 겉으로 보이면서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조언 중 가장 내 삶에 적용해야 하는 사항은 '적당히 먹고 빠지기', '일하는 날과 쉬는 날의 경계를 너무 명확히 하지 않기'다.

 <똑똑한 부자는 일하는 날과 쉬는 날의 경계가 애매하다. 물론 부자도 일의 온/오프는 있다. 그러나 ‘이번 주는 열심히 일했으니 오늘은 하루 종일 자야지’ 하고 완전한 오프 모드로 돌입하지는 않는다. 하루의 리듬이 깨지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휴일에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늦게까지 깨어 있는 일이 없다.>

 나는 평일에는 10시 취침, 6~7시 기상을 지키다가 주말 전날만 되면 새벽 4시까지도 깨어있는다. 쉬는 날 자는 것이 어쩐지 아깝기도 하고, 그 시간에 밀린 일기도 쓰고 퍼즐도 맞추는 등 평일에 부리지 못했던 여유를 부리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습관이 내 리듬을 깨고 주말을 더 기다리게 만들면서 평일을 더욱 힘들게 한다니... 조금은 아쉽지만, 너무 새벽까지는 깨어있지 말고 어느 정도 평일과 비슷한 리듬을 유지해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악성 질병, '금융문맹'에서 벗어나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