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중년을 위한 30일 달리기 입문

[05/30] 나만의 '숨'을 찾아서

by 헤니HENNY


[05/30] 나만의 '숨'을 찾아서


닷새. 무언가를 5일 연속으로 해본 것이 얼마 만인가요? '작심삼일'의 고비를 넘어 닷새째 아침을 맞이한 당신, 이미 무언가를 꾸준히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냈습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끼셔도 좋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달리는 시간을 조금 늘려보려 합니다. '1분'이라는 시간이 익숙해진 우리 몸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날입니다. 달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는 가장 원초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대체 숨을 어떻게 쉬어야 하지?'


코로 쉬어야 한다, 입으로 쉬어야 한다, 복식 호흡을 해야 한다… 수많은 정보들이 오히려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하지만 초보 러너에게 가장 중요한 호흡법은 딱 하나입니다.


바로 '가장 편안하게 숨 쉬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생각보다 똑똑해서,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스스로 얻어냅니다. 억지로 호흡법을 만들려 하면 오히려 몸이 경직되고 숨이 더 가빠집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진짜 이유는 호흡법이 아니라 '페이스(속도)' 때문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너무 빨리 달리고 있기 때문이죠. 옆 사람과 간신히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 혹은 '이렇게 천천히 달려도 되나?' 싶은 정도의 속도가 지금 당신에게 가장 완벽한 페이스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빨리'가 아니라 '편안하게' 달리는 것입니다.


새로운 미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달리기와 걷기 시간을 1:1로 맞춰봅니다.

1. 워밍업 (5분) : 편안한 속도로 5분간 걷습니다.

2. 본운동 (총 12분) : 아래의 세트를 4번 반복합니다.

• 90초 (1분 30초) 달리기

• 90초 (1분 30초) 걷기

3. 쿨다운 (4분) : 천천히 걸으며 마무리합니다. (총 21분)

90초를 달리면서 일부러 속도를 낮추고, 자신의 호흡에 집중해보세요. 들숨과 날숨이 편안해지는 지점을 찾는 것이 오늘의 핵심 과제입니다.


인생이 그렇듯, 달리기 역시 힘을 빼고 나만의 속도를 찾을 때 가장 멀리, 가장 오래 갈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이 찾은 편안한 숨과 발걸음을 기억하세요. 그것이 당신을 30일 완주로 이끌어 줄 가장 위대한 기술입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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