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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재욱 Aug 27. 2021

결과를 너무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

결과를 너무 의식하지 말고 평소처럼 하면 편안한 멘탈이 된다.



 평소에는 누구 못지않게 잘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다 실전만 되면 평소 실력이 전혀 발휘되지 않는다. 실전에서 미래에 일어날 ‘결과’를 의식하면 중압감이 생기면 평소 같은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 결과를 의식하지 말고 현재 해야 할 것에 집중해야 한다. 결과에 무관심해져야 한다.


● 결과에 대한 집착에 무관심해지면 멘탈이 강해진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결과, 과거에 경험했던 결과에 무관심해져야 한다. 결과를 내야 하는 순간 ‘잘할 수 있을까?’, ‘안되면 어쩌지?’라는 불안함이 밀려온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다 해봤을 것이다. 이때 의식은 ‘결과’라는 미래를 향해 불안해한다. 또 무의식은 과거의 실패담을 샅샅이 검색한다. ‘그때처럼 잘못되면 어쩌지?’, ‘또 그때처럼 떨어지면 어쩌지?’ 흔히들 알고 있는 ‘트라우마’가 발동하는 것이다. 과거에 실패가 없던 사람도 결과에 대한 집착으로 중압감이 생기기도 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결과에 대한 관심을 버리고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


 불면증에 시달릴 때 잡념에 빠지면 잠이 들지 않는다. 빨리 자야 하다는 것에 집중해도 잠들기 힘들다. 빨리 잠들기 위해 자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잠든다는 결과를 의식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잠드는 것에 무관심해 버리면 평온한 마음을 갖게 돼 잠이 잘 든다. 빨리 자야 한다는 집착에서 벗어 날 때 편안하게 잠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잠은 우리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잠을 잘 자는 것은 인생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잠을 잘 자야 좋은 컨디션과 멘탈을 유지된다.


 삶은 우주의 무한함 속에 찰나에 불과하다. 기쁨도 고난도 과거나 미래의 한 시점에서 보면 무한함에 사소할 뿐이다. 이것을 알면 어떤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지금의 일에 최선을 다 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의 혜능은 ‘헛된 마음을 버리는 것이 해탈의 길’이라고 했다. 혜능이 말하는 ‘헛된 마음’은 어떤 목표를 이루려는 마음이다. 돈에 집착하면 돈의 노예가 되고, 권력에 집착하면 권력의 노예가 된다. 어떤 결과에 집착하면 그 결과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결과에 무관심하면 ‘결과의 집착’로 부터 해방될 수 있다.


유소연선수는 2018년 일본 무대의 첫 우승을 하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순위를 의식하지 않고 나의 경기에 집중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했다. 세계 여러 나라를 투어하며 경기를 하는 선수들은 현지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것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녀는 ‘내셔널 타이틀 수집가’로 불릴 정도로 다섯 개 국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 새로운 환경, 경기의 압박에도 순위나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 두려움을 인정하고 현재에 집중과 몰입으로 멘탈을 잡을 수 있다.

  자신의 불안함을 인정하면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다. 결과를 의식하면 중압감이 생긴다. 중요한 순간 부정적인 감정이 들게 되는 것이다. ‘지금 나는 긴장하고 있구나.’, ‘내가 지금 두려워하고 있구나.’와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은 결국 뇌리에 맴돌아 두려움과 긴장을 더 강하게 느낀다. 결과에 대해 불안함이 생기고 부정적인 감정이 증폭된다. 부정적인 감정에 동요되면 더욱 불안해진다. 이때 두려움을 인정하고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해야 한다.


 불안감, 두려움, 긴장 등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불안할 때는

‘내가 지금 불안하구나. 그래 좀 불안해도 돼’, 

‘좀 긴장해도 돼’

라고 인정해버리자. 

자신이 그 사실을 인정해버리면 뇌는 부정적인 감정을 인지하는 횟수가 줄어든다. 불안하고 힘든 마음을 인정해버리면 별거 아닌 생각이 들어 흔들리는 멘탈을 잡을 수 있다.


 여자프로골프의 유소연선수는 2020년 어떤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멘탈이 흔들린다는 건 뭔가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거잖아요. 근데 그 순간에는 너무 힘들고 슬프지만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닌 게 많더라고요. 힘든 상황이 왔을 때 ‘내 인생이 무너질 정도로 죽도록 힘든 일인가’, ‘이것 때문에 내가 행복하지 않은 사람인가’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면 별일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힘들 때 두려움을 인정하고 현재에 집중하고 몰입해 강한 멘탈을 만들 수 있다.


 장사를 하면 매출이라는 결과를 의식하게 된다. 매출에 집착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목표를 정하는 것은 좋지만 결과에 집착하면 과정을 잃게 된다. 이때 지금 일에 집중하고 몰입 하면 집착에서 벗어 날 수 있다. 일에 몰입하면 원하는 결과와 목표를 이루게 된다. 내가 최근 겪은 사례를 한번 살펴보자. 나는 일주일정도 고민을 통해 8년 만에 골프샵을 오픈했다. 골프관련 사업을 2년쯤 등한시해서 요즘 트렌드에 전혀 감이 없는 상태였다. 단지 골프연습장 안에 있는 프로샵을 너무 해보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다. 


 기존 매장의 대략적인 매출만 파악하고 그 외의 인프라를 파악하지 않고 일단 시작했다. 나도 사람인지라 매출의 욕심은 있었다. 2년간의 공백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잘 되는 매장 따라 하기’ 정도였다. 잘되는 매장의 인테리어를 흉내 내기 시작한 것이다.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 한 번에 다 할 수가 없어서 수없이 위치를 바꿔가며 자리를 잡았다. 매출에 집착하지 않고 그날그날 해야 할 것에 몰입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로 목표했던 매출을 달성하고 매장도 깔끔해졌다.   


  결과에 대한 중압감을 느낄 때 멘탈은 절대 현재에 머물고 있지 않다. ‘마인드 원더링’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과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마인드 원더링’ 상태에서는 알 수 없는 결과에 집착하게 돼 부정적 감정이 생긴다. 멘탈이 과거나 미래에 맴돌게 되는 것이다. 결과에 무관심해지면 평소처럼 할 수 있다. 결과를 의식하지 말고 눈앞의 일에 몰입하면 결과는 따라오게 된다. 두려움을 인정하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자.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집중해야 강한 멘탈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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