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아하는 것을 가까이 두고
『불안을 극복하는 열 가지 방법』
―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21세기 청년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이 글은 퇴사 후
밀려오는 불안을 달래고자 쓰기 시작했다.
‘불안이 일기장’에 끄적이던 문장들이
어느새 10가지 이야기로 확장되었고,
또 어느 날 문득 인생 지침서가 되어,
용기 내어 세상에 꺼내보려고 한다.
따라서...
100% 신빙성이 없을 수 있으니
당신의 불안과 비교하며 읽지 말고 그저,
“아, 저 사람은 저렇게 버텼구나.”
“나도 내 방식대로 버텨볼까?”
정도의 가벼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읽어주면 더할 나위 없겠다.
Chapter 1. 사랑스럽게 —
좋아하는 것을 가까이 두고
좋아하는 것을 가까이 두고, 꾸준히 들여다보자.
무엇이든 괜찮다. 진짜 ‘무엇이든’ 괜찮다.
(단, ‘잠’은 비생산적이라 여기도록 하자.
오늘 낮잠을 자고 있던 나에게도
“그만 자”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말한다.
“잠은 보약이지!”
- 맞다.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다.
하지만 눈을 뜬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아, 복을 부른다는 ‘황금 똥 꿈’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나는 말하고 싶다.
‘좋아하는 것을 가까이에 두세요.
그것이 당신의 에너지가 됩니다.’
나에게는 ‘사진’과 ‘글쓰기’가 그랬다.
카메라를 켜 원하는 각도에서
렌즈를 통해 사물을 담아낼 때,
내가 찍은 사진들 중 베스트 3장을 고를 때,
인스타그램 부계정(@peice_of.ming)에
사진과 짧은 글을 조용히 올릴 때
가장 행복하다.
좋아하는 것은 그 행동을 지속하게 하는 힘이 있다.
몇 년 간 꾸준히 세 가지 작업(나에겐 나름 진지한 시간)을 반복했더니 정말로 삶이 달라진 것 같은 순간이 찾아왔다.
믿지 않아도 괜찮다.
나도 예전에 누가 “꾸준히 3년만 해봐라”라고 말하면,
대체 뭐가 얼마나 달라지겠냐고 속으로 고개를 갸우뚱 하던 사람이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그 말을 “확실히” 이해하는 날이 왔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달라졌어.
내가 정말로 예뻐졌어!’
_ 미드 「I Feel Pretty」의 주인공처럼
(자존감 떨어질 때 보기 좋은 영화 추천) _
의지도 약하고, 팔랑귀에 가까웠던 내가
좋아하는 일을 3년이나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사진을 따로 배우지 않았다.
전문 카메라를 소유하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주말엔 사진전과 전시회 가는 것을 좋아한다.
인스타 부계정엔 100개의 게시글이 쌓였다.
이것은 내게 하나의 ‘작은 사진전’을
오픈한 것과 같은 의미이다.
정갈하게 정리된 사진들을 보고
또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 언젠가 진짜 사진전을 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꿈을 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꾸준함은 나를 ‘웨딩 스냅 작가’로 이끌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다 보니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은, 살짝 무섭기도 하다.
지금껏 “꾸준히 찍는 사람”이었지,
“잘 찍는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누군가의 가장 아름다운 날에
내가 사진을 찍을 자격이 될까’
스스로에게 묻는다.
하지만 …
좋아하는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인데,
놓칠 이유가 있을까 -
게다가 주말에만 하는 일이고,
매주 촬영을 나가는 것도 아니라고 하니
가볍게 시작해 보기 딱 좋은 일거리라 생각했다.
첫 촬영을 앞두고 있어 매우 떨리지만,
배워가면서 잘 찍으려는 노력을 더해보기로 한다.
언제나 그랬듯 '시작'을 해본다.
기분 좋아지는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기회의 파도가 언제 닥쳐오든
바로 올라탈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을 것
_ 책 <내 인생이잖아> 중에서
(저자 릴루 마세 (Lilou M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