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한국지형으로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남쪽으로 여행을 갈 일이 거의 없었다. 나와 H는 서울에서 해남땅끝마을까지 이어지는 삼남길을 걸어서 국토종단을 해보았지만 남도 끝에 있는 산을 못 가보았다. 서울에서 그곳까지는 큰 맘을 먹지 않고는 불가능에 가까운데 친구 4명이서 경험을 해보자는 것이다. 해남의 두륜산, 달마사, 달마고도, 장흥의 천관산 그리고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돌아보자는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다
2명은 은퇴를 하였고, 1명은 은퇴를 준비 중이고, 1명은 아직 현업이다. 그 1명이 이번에도 휴가를 내고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은퇴자들의 삶은 여유롭게 하면서 그래도 은퇴하기 전의 삶이 휴회스럽지 않게 하는 것은 협업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하는 것일 것이다.
2달 전부터 준비를 하였다. 전남관광재단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https://ijnto.or.kr/)를 방문하여 지원하는 부분을 체크하였다. 외지인들이 전남을 많이 방문하고 머무르고 갈 수 있도록 숙박 쿠폰을 발행하고 있었다. 이것을 이용하여 1일 1시군에서 머무를 것을 계획하였다. 우리의 계획은 1일 차에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두륜산을 오르고 난 다음 덕룡산을 가고, 2일 차에 달마고도, 달마산, 덕룡산을 오르고 3일 차에 장흥의 천관산을 거니는 것이었다. 하지만, 2박 3일 일정이 너무 힘들고 새벽에 이동하여 산을 오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여행 전전날 갑자기 3박 4일 일정으로 변경되었다. 1일 차는 이동을 하고 2일 차는 덕룡산, 두륜산을 오르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여유를 갖고 주변을 돌아보자는 것이었다. 이것도 계획은 계획이다.
여행 전전날 일정을 바꾸고 당초 예약하지 않었던 강진의 숙소를 예약하였다. 준비물은 다시 공지하였다. 지리산을 갔을 때와 달리 배낭은 간단하게 별도의 여행가방을 챙기고 모이자 하였다. 그리고, 새벽에 이동할 때는 승용차가 최선이지만 낮시간에는 대중교통이 최선이만큼 고속도로를 가장 쉽게 접근하고 4명이 대중교통으로 승용차에 탑승할 수 있는 장소를 모색하였다. 서울을 중심으로 H와 B는 북쪽, J는 남쪽, 나는 서쪽에 있고 고속도로는 남쪽으로 내려가야 하므로 양재역 인근을 선택하였다.
완료 후 백련사 주차장으로 이동 → 백련사 및 다산초당 소석문 또는 만덕광업 입구 도착(14:30) → 산행완료(17:30분) → 저녁식사 후 숙소로 이동(1박)
▶3일 차 : 기상 후 아침 해결 후 06시 30분에서 미황사 주차장 도착 → 달마고도 탐방(7-8시간 소요) → 완료 후 백련사 주차장으로 이동 → 백련사 및 다산초당 → 식사 후 숙소로 이동(2박)
▶4일 차 : 기상 후 아침 해결 후 천관산 주차장으로 이동 → 천관산 산행(5시간) → 하산하여 식사 후 서울로 이동,
계획 중에 한두 개 실패할 수 있지만, 그 계획이 있어 우리는 움직이는 것이다.
전남관광재단에서는 숙박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전남 각시군과 도과 예산을 분담하여 지원하고 있었다. 지원 대상은 전남, 광주 외 주소지를 둔 관광객으로, 10만 원 이상 결제는 4만 원, 7만 원 이상은 3만 원, 7만 원 미만은 2만 원을 할인을 받는 것이다. 전라남도가 관광객 유치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남도 숙박할인 빅이벤트' 사업을 시군과 함께 추진한 것이다.
정보가 돈이라고 하였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설치하고 회원을 가입하고 숙박이 가능한 숙소를 찾아 예약을 하면 끝이 없다. 나는 그래도 정보에 있어서 이것을 이용하여 이번 여행에서 무려 7만 원을 절약하였다. 더 비싼 곳을 갔으면 더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10월 말에서 11월 초에는 중앙정부가 실시하는 여행주간 이벤트가 겹쳐서 어느 것이 유리한지 고민을 하기도 하였다.
4명의 남자들이 숙소를 정하는 것이 싶지는 않았다. 1명이 이렇게 선택을 하면 1명이 반대를 하는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2곳은 정하였고 1곳은 현지에서 결정하기로 하였는데 1곳이 예산 소진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였다. 사전 예약한 곳에 대한 평가는 여행 마지막날 정리기록에 남겨둘 것이다. 그리고, 관련하여 해당 지자체도 사실을 알려서 좀 더 여행자들이 불편함이 여행하도록 할 것이다.
숙소를 예약하고 준비물을 검토하였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만큼 배낭은 지리산의 2박 3일 크기가 필요 없다. 여행용 가방이 필요하고, 매끼니는 지리산처럼 모든 것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당일 등산하는 기분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물을 체크하였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 만큼 방한을 위한 옷을 추가로 준비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준비물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