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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준 Oct 14. 2024

웹빌더를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 5가지

적당한 완벽주의로 시작한 사업생존기

최근 티메프 사태와 더불어 SEO가 유명해지면서 B2B2C의 자사몰 빌드업에 대한 여러 가지 전략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여러 가지 웹 빌더를 깊게 파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 GPT와 더불어 관련된 AI툴이 많이 나와 개발자가 아닌 나도 코드 기반으로 테스트를 하는데 시간적인 리소스를 아끼면서 빠르게 확립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이 글을 빨리 쓰고 싶었지만 누군가가 고심하여 만든 웹빌더의 리뷰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최대한 잘못된 정보는 쓰지 않으려고 2~3번 테스트를 하다 보니 며칠 딜레이가 생겼다.


그리고 테스트를 하면서 웹빌더를 선택하기 전 홈페이지가 왜 필요한 지, SEO 말고 홈페이지에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과정과 오늘의 주제인 고려해야 할 5가지에 대해 작성해 볼 예정이다.


1. 홈페이지가 꼭 필요한가?

어떤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제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웹사이트가 필요할까? 질문을 한다면 반드시 필요는 없다고 말할 있을 같다. 블로그나 SNS 다른 식으로 나타낼 있는 방식이야 얼마든지 많으니까.

다만, 인증성이나 전문성 등 믿음을 확실하게 줘야 하는 부분이 강조되야 한다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BM이나 판매 상품이 굳이 사이트가 필요 없는 데 있어 보이려고 만드는 건 아닌지 체크해 보면 좋을 것 같다.


2. 홈페이지 구축 방법

웹빌더로 구축을 할지, 자체 구축을 할지 지금까지 봐온 케이스로는 2가지 고려사항이 있었다.

첫 번째는 모바일에 구축하는 서비스가 웹에도 연동을 시켜야 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잘 모르겠지만) 서버끼리 연동을 해야 하는 요소라 웬만하면 자체구축으로 진행했던 것 같다. 모바일 예약자 명단이 PC 예약자 명단에 연동되게끔 되는 것이 그 예시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인력비용이다. 자체구축은 말 그대로 프론트 단과 백엔드 단을 나눠서 개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웹빌더로 구축하는 것에 비해 초기 비용이 상당히 든다. 문제는 구축을 어떻게 다 진행시켰다 해도 유지보수 과정이 만만치 않다. 좋지 않은 예시지만 대표가 개발에 대해 잘 모르면 외주한테 역으로 당할 수 있는 영역이 개발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무엇보다 서비스를 만드는 게 아니라 제품을 판매하는 거라면 관련 기능을 오랫동안 고민해 온 기업의 웹빌더를 쓰는 게 레버리지 측면에서도 훨씬 좋다는 건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웹빌더를 선택하기 위한 5가지 요소에 대해 각각 알아볼 예정이다.


오늘 실제 웹빌더 예시로 들 건 카페 24, 아임웹, 큐샵 이렇게 3가지이며
다른 웹빌더를 빼놓는 이유는 아래 간략하게 명시하고 가고자 한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테스트에 의한 의사결정이니 참고로만 봐주기 바란다.)


- 고도몰, 메이크샵 : 커머스 측면에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SEO 측면에서는 너무나도 비추천하는 웹빌더

- 윅스 : (구) 윅스의 경우 구축 자체는 내가 생각하기에 위젯형 중 가장 간편했지만 속도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음 → Wix studio 에디터가 나오면서 그 단점이 상쇄됨 → 개인적으로 큐샵이 국내판 윅스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번에 다루지 않음
(내가 작년 5월쯤 이모부랑 말하면서 만들어보고 싶다 한 커머스 웹 빌더의 형태)

- 인블로그 : 인블로그는 웹빌더로 보기보단 CMS(콘텐츠 관리 시스템)에 적합한 툴이라 다루지 않음, 브랜드 메인페이지와 콘텐츠 페이지를 나눠서 관리하는 기업에서 사용하기 좋은 툴이라고 생각

-  워드프레스 : 굳이 다루지 않아도 이미 정보가 너무 많기도 하고 대중성을 고려하면 국내 웹빌더를 위주로 다루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 + 무엇보다 국내 PG사에 대한 단점이 명확함

- 프레이머 : 형태는 다르지만 장점이나 사용성을 봤을 때 웹플로우랑 그렇게 많이 다른가? 란 생각이 들긴 하다. 오히려 사용성 측면에선 웹플로우가 더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 굳이 작성 X

1. 운영하려는 서비스의 종류가 무엇인가? (B2B2C)

서비스를 이지선다처럼 반으로 나눠서 보는 건 올바르지 않지만 쉽게 표현한다면 이커머스(제품)와 SaaS(제품/작업물)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고객의 대부분 유형이 B2C라 했을 때 전환이 되는가? 되지 않는가? 최종 결단이 되는 요소는 단연코 PG가 얼마나 쉽고 간편하냐일 것이다. 그런 의미로 해외 웹빌더는 대부분 탈락된다. 가끔 토스페이는 되지 않냐 말하는데 앞으로 그렇게 바뀔 수 있다 부정하진 않지만 아직까지 결제되는 걸 보면 네이버페이는 필수 PG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로 카페 24, 아임웹, 큐샵은 모두 OK, B2B SaaS를 판매하는 기업의 경우는 굳이 PG를 크게 고려하는 특성보단 기능에 초점을 좀 더 두는 것 같아서 스트라이프나 레몬스퀴지(수수료...)를 사용하는 곳도 있다.


2. 플러그인 / 기능 종류

SaaS는 홈페이지의 UXUI적인 요소, 콘텐츠 빌드업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신경 쓰는 반면 이커머스는 좀 더 다양한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초반에 이커머스 쪽에서 마케터를 해서 그런지 아임웹이나 카페 24의 애즈싱크 기능도 그런 요소를 고려했다 볼 수 있고, 최근 이커머스에서 상세페이지보다도 중요하다 볼 수 있는 고객 리뷰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 브이리뷰, 크레마 리뷰 연동, 현재 카페 24에서만 기능이 열려있는 유튜브 쇼핑 기능도 모두 포함된다.
 이 밖에 마케팅뿐만 아니라 MD 직군 등 다른 직군의 테스크까지 고려했을 때 카페 24에선 되는데 아임웹에선 안되는 기능이 있는 만큼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반대로 B2B SaaS에서는 콘텐츠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목차 기능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그에 반해 아임웹, 카페 24, 큐샵은 에디터가 전체적으로 부실하다. 무엇보다 큐샵은 아직까지 커머스 쪽에 빌드업하는데 집중하고 있어서 그런지 콘텐츠를 쌓는 에디터 쪽은 특정 에디터를 가져오긴 했는데 공지사항 용 이외 콘텐츠를 쌓을 수 있는 게시물 용이 현재까진 없다. (생긴다면 3가지 웹빌더 에디터 중 가장 발전된 에디터라 생각한다. → 공지사항으로 에디터를 사용해 봤다.)


3. SEO 작업의 자유도 어디까지 가능한가?

최근 SEO 웨비나를 들어보면 콘텐츠 SEO에 대한 사례는 많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반대로 커머스 SEO에 대한 성공 사례는 본 적이 없다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또한 많은 웨비나가 나오고 있다 보니 중간중간 SEO가 잘되는 웹빌더가 있고 잘 되지 않는 웹빌더가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데 이는 분명 잘못된 정보다.

웹빌더를 선택할 때 SEO 적합성을 고려할 요소는 SEO가 얼마나 잘되냐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SEO 수정에 대한 자유도를 가질 수 있냐? 에 초점을 두는 것이 맞다.


가령, 페이지에 H1이 없으면 그 콘텐츠는 SEO적으로 상위노출이 안될까? 아니다. 아임웹으로 콘텐츠 빌드업한 변호사님 콘텐츠 페이지도 1~2위 상위노출하고 있다.

다만, 커머스 SEO를 함에 있어 큐샵이나 아임웹은 특정 부분에 있어 한계가 있는 건 명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임웹으로도 충분히 1페이지까지 문제없이 노출시킬 수 있고 최근 특정 상품 키워드(검색량 3만 이상) 2위까지 올린 것을 보면 웹빌더는 SEO 수정 자유도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


4. 초심자가 관리자 UXUI, 에디터 등에 적응하기 괜찮은가?

이 부분에 있어서 카페 24는 개인적으로 제일 아쉽다. 웹플로우는 약간의 지식을 요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만 익히면 UXUI적으로는 딱히 문제점은 없다. 그런 부분에서 가장 호평을 받는 곳이 아임웹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르지만 커머스 기능적으로만 봤을 때 개인적으로 아임웹보다 큐샵의 UXUI가 훨씬 간편하다 생각한다.

다만, 아직 초기인 만큼 준비 중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 옮겨도 좋겠다고 주변에 추천하기엔 무리가 있다.


5. 서버의 안정성 / CS 고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 때문에 카페 24를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카페 24 서버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정도로 안정성 자체가 훌륭한 것으로 알고 있고 CS 또한 빠르다.
그런 부분에서 아임웹은 개인적으로 CS가 너무 별로다. 답변도 별로고, 물론 내부 사정을 잘 모르고 열심히 하고 계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인들 포함하여 아임웹 CS는 생각보다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큐샵은 서버의 안정성이나 CS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적기엔 인사이트가 많이 없다.
(그래도 초기 서비스의 경우 CS가 나쁜 걸 본 적이 없었기에 CS는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최근 본업인 SEO 컨설팅을 하면서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 및 전반적인 프로세스 최적화 및 마케팅을 하고 있다 보니까 운이 좋게 자연스레 보이는 시야가 살짝 넓어진 것 같습니다. 그 관점에서 다시 SEO 컨설턴트로 웹빌더 구축 방향을 바라보니 국내 현존하는 웹빌더 중 이커머스 용으로는 카페 24가 가장 좋다는 결론을 지었고, B2B는 사실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현재 내가 맡고 있는 기업의 규모, 형태에 따라 웹사이트를 구분지어서 사용해도 되는 상태인지, 단일 홈페이지로 사용하게 하는 게 최선인지 판단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함께 생각했습니다.


어떤 방법을 제시할 때 단순히 A, B, C, D 안을 제시하기보다 고객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한 사안을 1가지 or 순서대로 우선순위를 매겨주는 것이 컨설팅의 기본 소양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웹사이트는 단순히 SEO만 할 게 아니라 페이드부터 시작해서 결제, CS, 출고, 상품등록, 페이지 디자인, 에디터, 서버 관리 등 다양한 직군이 함께 공존하는 영역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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