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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nus Feb 06. 2023

Chapter3. 거짓말의 종족

거짓말의 발명가로의 인간

진실이 아닌 것을 거짓이라 한다면, 우리는 누구나 크던 매일 작던 거짓을 생각하고 말한다. 거짓 혹은 거짓말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부정적인 의미가 크다. 여기서는 거짓말의 도덕적 윤리적 가치 판단을 배제하고 사실의 정반대의 의미로의 거짓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어린아이들을 보고 순수하다고들 한다. 오지 않을 산타클로스의 존재 대한 믿음을 가지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기 위해 평소에 울지 않으려 노력한다. 어른들은 거짓이라는 것을 알지만, 평소의 아이들의 행동을 제재하고  선물을 받고 기뻐할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착한 거짓말을 매년하고 있다.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고 다음날 산타클로스가 남기고 간 선물을 보며, 산타클로스를 만나지 못했다며 우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어른들은 순수함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거짓을 진실이라 믿는 것을 순수 동치 시킨다면 어른에게서도 분명 그 순수함을 찾을 수 있다. 영화, 드라마, 소설과 수많은 영상콘텐츠들 모두 거짓이다. 그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인식하지만 역설적으로 그것들을 통해 진짜 우리 삶에 대한 진실을 말하고, 진짜 사람들 사이의 감정을 전달하며, 순수한 의도로 인생에 대한 의미를 찾고자 한다.

   우리는 크건 작건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희망과 꿈 모두 진실이 아니다. 현재의 상황이 아니기에 우리는 희망과 꿈이라는 추상적 진실 즉 거짓을 쌓아 올리고 나와 우리를 자의적으로 속이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오지 않은 진실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구체적 희망과 꿈이 실현되지 않으면 결국 희망과 꿈은 거짓이 되어 버. 외부로 하는 거짓말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남의 속여 이득을 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하거나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위한 소위 선한 거짓말이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거짓말의 유형이다. 이와 다르게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희망과 꿈을 설정하기 위한 스스로 향하는 자의적 거짓말이 있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불안을 제거하려 하고, 목표하고 자 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원동력으로 삼는다. 타인을 향한 거짓말과 스스로를 향한 거짓말은 상반되지만 결국 이를 통해 원하는 바를 스스로에게서든 타인에게서든 얻고자 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다른 동물과 인간의 차이를 말하라 한다면 지능의 차이라고들 한다. 거짓말은 그 지능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인간의 발명품"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간을 지구에서 유일한 거짓말의 발명가며, 그 거짓말로 생존의 의미를 부여하, 종을 번성시키는 "거짓말의 종족"이라고도 규정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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