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로지도 수업을 한창 할 때 도입부는 항상 bts 이야기로 시작했다. 연예계 똘똘이 남편이 육아로 경단녀를 깨고 다시 학교로 나가는 나에게 하던 조언이 bts는 알고 가야 한다며 bts와 엑소, 그리고 남학교에 가면 여자 친구 등등~ 많은 것을 알려 주었다. bts는 찾으면 찾을수록 미담이 지어낸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이 그룹은 뜰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났었다. 그리고 점점 빌보드를 장악하더니 이제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bts는 서울 출신이 아니다.
지방에서 수업 도입부로 이용 하기에 딱 좋은 조건이 아이돌이었다. 7인 모두 서울 출신은 없다. 그렇지만 지금은 한국이 주 무대가 아닌 전 세계 아이돌 그룹이 되었다. 사실 지방의 인프라는 수도권에 비하면 열악하다. 나도 좋은 강의를 위해 다른 지역을 옮겨 가며 듣던 때도 많다. 다들 서울에 밀집 해서 살려고 하는 이유는 당연하다고 본다. 경쟁도 치열하겠지만, 그 속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제일 많은 곳이 서울이기 때문이다.
지방의 무명 아이들이 대형 기획사의 그룹을 다 제치고,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어려웠고 인내했을지 감히 짐작이나 하겠는가?
bts는 소통하는 아이돌이다
bts는 시대적인 흐름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sns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받는 연예인도 많지만 bts는 sns 공간을 통해서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펼쳐 나갔다. 펜들에게 댓글을 달아주고,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나의 연예인이 그렇게 되어 갔던 것이다. 사실 얼마나 바쁜 스케줄인가? 그래도 소통하는 모습에서 팬심은 더 짙어져 갔을 것이다.
직접 작사 작곡을 한다
명견만리에 나온 방시혁 대표는 방탄소년단에게 한 가지만 요구했다고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을 것! 처음에는 요즘 세상에 무슨 학교 이야기냐고~ 처음에는 비판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방탄소년단의 밑바탕이 되는 팬들이 이때부터 늘어나게 된다.
저도 NO MORE DREAM 방탄소년단의 데뷔곡을 자주 들려줬었는데, 딱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가사이다.
내가 하는 하브루타에도 가끔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를 이용하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다. 그만큼 생각할 수 있는 가사를 노래에 담았다는 이야기 이다.
방시혁 대표를 만났다
이 부분 또 빼놓을 수가 없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고 전 방시혁 대표님 <총 맞은 것처럼> 가사를 보고 찐 팬이 되었다. 가슴이 공감하는 곡을 만드시는 분이다. 이런 분이 천재들을 알아보고 지금까지 잘 이끌어 주고 계신다. 그리고 곧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아마 엄청난 경쟁률을 보일 것 같지만 이번에는 저도 참여해 보려고 한다. 카카오 게임은 망설이다가 안 했는데, 빅히트는 공모주 참여하려고 한다. 한주라도 가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