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설계하는 밤

4화. 마음의 소음을 잠재우는 밤

by 봄울

밤이 되면

세상은 조용해지지만
마음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불 꺼진 방 안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머릿속은 하루 종일 말해왔던 생각들을
끝없이 재생시키죠.


‘이 말은 왜 그렇게 했을까’
‘그때 조금만 다르게 행동했으면’
‘내일은 또 어떻게 버텨야 하지’


그 목소리들은
마치 꺼지지 않은 라디오처럼
침묵 속에서도 계속 흘러나옵니다.


오늘 밤은
그 라디오의 볼륨을
조금 낮춰보려 합니다.




1. 마음의 소음을 알아차리기


먼저, 억지로 멈추려 하지 말고
지금 내 머릿속이 어떤 소리로 가득한지
조용히 들어봅니다.


불안한 생각
미리 걱정하는 상상
지나간 장면의 반복


마치 하늘을 지나가는 구름처럼
그 소리들을 ‘아, 있구나’ 하고
그저 바라봅니다.


멈추지 않아도 괜찮아.
다만, 휩쓸리지 않으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