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설계하는 밤

3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오늘에 두고

by 봄울

하루를 살다 보면

우리는 두 가지를 자주 붙잡습니다.

기분 좋았던 순간과
마음이 오래 남은 불편한 장면.

기묘하게도
행복했던 기억도, 상처였던 기억도
모두 ‘잠들기 직전’ 가장 또렷하게 떠오르곤 하죠.


하지만 오늘 밤,
이 선택은 조금 다릅니다.

오늘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오늘에 두고 잠드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1. 오늘의 장면을 흘려보내기


눈을 감고
오늘 하루를 짧은 영상처럼 떠올려 봅니다.

웃었던 순간,
혼자 속상했던 순간,
괜히 마음에 걸렸던 장면까지.

그리고 이렇게 속삭입니다.


“이건 오늘의 일부였어.
하지만 내일의 짐은 아니야.”


좋은 기억이라도
계속 떠올리며 아쉬워하지 않고,
나쁜 기억이라도

계속 곱씹으며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모두 ‘지나간 장면’ 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