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는 젊은 층과 주부를 노리는 사기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기에 가족 사진까지 걸고 유혹하고 있고, 소액 투자를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 팔로어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출처 - 일요신문(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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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지난 겨울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 육아맘’ 계정을 보게 되었습니다. 귀여운 아이 얼굴에 화목한 가족 사진이 걸려있었고, 팔로워를 보니 3천 명이 넘는 인기 계정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육아맘의 게시물 중에는 작은 돈으로 온라인 해외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를 하고 있었고, 호기심과 육아맘이 전업 주부임에도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DM(다이렉트 메지시)으로 전업 주부가 어떻게 투자를 하고 돈을 버는지 조심 스럽게 문의를 하였습니다.
육아맘은 초기 투자비용은 30만 원 정도만 마련하면 되고, 나머지는 자신이 알아서 투자 경로를 봐 주겠다면서, 자신도 다른 회원을 회사에 소개해주면 작지만 수수료를 받는다면서 피해자에게 적극적으로 투자를 권유하였습니다.
하지만 소액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제안보다 피해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육아맘’이 자신과 같은 전업 주부였고 내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었으며, 얘기한 소액 투자로 생활비에 보태고 있어 남편도 좋아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육아맘에게 혹시 뭔가 불법적인 일이 아니냐고 수차례 물었지만, 불법이면 자신이 이런 걸 하겠냐면서 안심을 시켰고, 투자 사이트를 운영하는 관리팀 대리를 소개받아 그가 알려주는 한 증권사 계좌로 30만 원을 입금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관리팀 대리로부터 초기 투자금 30만 원이 300만 원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바로 사이트를 열어 보니 정말로 투자금이 300만 원이 되어 있었고, 부품 마음에 300만 원을 찾으려 대리에게 연락을 하자 그때부터, 대리는 적은 비용으로 큰 수익을 냈고 신규 회원으로 신용도가 낮기 떄문에 지금 지금은 바로 300만 원을 찾을 수 없다면서 돈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3분의 1인 100만 원을 계좌에 충전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피해자는 대리의 말이 내심 내키지는 않았지만 돈을 찾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아는 언니에게 급하게 돈을 빌려 100만 원을 충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때부터 대리는 말을 계속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대리는 갖은 이유를 대면 불어난 투자금 300만 원이 몇 시간 사이에 400만 원으로, 500만 원으로 늘어났다며 계속 100만 원, 200만 원의 충전을 요구하였고, 이번에는 돈이 다른 증권사 계좌에 잘못 충전되었다면서 본인 인증을 다시 하여야 한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였 습니다.
하지만 소개받은 ‘투자 사이트’는 유령 사이트였고, 인스타그램의 이 육아맘과 관리팀의 대리는 모두 사기범이었고, 피해자는 생활비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없는 돈을... 여러 지인에게 빌려 투자한 것이 결국에는 1,700만 원이란 큰 돈을 날린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부업, 소액투자 사기 수법 또한 피해 대상의 상황과 이러한 어려움, 그리고 초기 투자를 시작하였을 경우 돈을 꼭 찾고 싶은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범죄입니다.